[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은 8일 오후 1시부터 서울 송파구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제1차 정기 전국대의원대회(전대)를 열고 당 대표와 최고위원 등 새 지도부를 선출한다.
임기 2년의 당 대표를 뽑는 경선에는 친노(친노무현)계 대표 주자인 문재인 후보와 고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동교동계이자 호남 출신인 박지원 후보, 그리고 486그룹의 지지를 받는 이인영 후보 등 3명이 맞붙은 상황이다. 당초 당 대표 경선에서는 친노의 절대적 지지를 받는 문 후보의 독주가 예상됐으나 박 후보 측은 선거인단이 가장 많은 호남에서의 지지와 반친노 정서에 힘입어 대역전극을 노려볼 만하다는 기세다.
5명을 뽑는 최고위원 경선에는 유승희 박우섭 문병호 이목희 정청래 주승용 전병헌 오영식 후보 등 8명이 대결을 펼친다. 현역 기초단체장 출신으로는 처음 당 지도부에 도전하는 박우섭 후보의 당선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날 전대에서는 당헌·당규 개정, 윤리규범 제정 등의 안건도 상정·처리할 예정이다. 당은 내년 총선 공천 후보자 선출을 위한 국민참여경선 선거인단 구성 비율을 '국민 50% 이상·권리당원 50% 이하'로 구성키로 당헌에 규정하고 전략공천 비율을 30% 이하에서 20% 이하로 축소하는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한 당헌·당규 개정안 의결도 시도한다.
이후 당 대표(9분)·최고위원(6분) 등 후보자 정견 발표가 끝난 뒤 곧 바로 대의원 현장 투표와 개표가 진행된다. 새 대표와 최고위원 5명의 당선자는 오후 5시께 발표될 전망이다.
당 대표와 최고위원은 대의원 현장 투표 45%, 권리당원 자동응답전화(ARS) 투표 30%, 일반당원·국민여론조사 25%를 합산해 선출한다. 당 대표 투표는 1인 1표제, 최고위원 투표는 1인 2표제로 실시된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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