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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뚫리는 방탄복' 평가서 조작한 영관급 장교 2명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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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혜영 기자] 총알에 뚫리는 불량 방탄복이 납품되는 과정에서 시험평가서를 위조한 정황이 포착된 현역 영관급 장교 2명이 체포됐다.


방위사업비리 정부합동수사단(단장 김기동 고양지청장)은 4일 오후 전모 대령과 중령 1명 등 영관급 장교 2명을 허위공문서 작성 혐의로 사무실에서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5일 밝혔다.


합수단에 따르면 이들은 방탄복 제조업체인 S사의 방탄복이 특전사에 납품되는 과정에서 평가서를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S사에서 납품한 방탄복 2000여벌은 북한 AK-74 소총 탄환에 뚫리는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됐다.
  
합수단은 이들을 상대로 시험평가서를 위조하게 된 경위와 S사로부터 대가성 금품을 받은 사실이 있는지를 집중 추궁하고 있다.


합수단은 전 대령 등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한 뒤 이르면 이날 밤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혜영 기자 itsm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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