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 에너지 통합관리 제어 및 거래 기술이 핵심
5년내 상용화 목표, 에너지 절감 최대 20%까지 이룰것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국내 유일의 홍삼한방 스파(SPA) 시설에 최첨단 ICT기술이 접목돼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노력들이 이뤄지고 있어 화제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원장 김흥남)는 5일 전북 진안군(군수 이항로)에 소재한 진안홍삼스파와 홍삼빌에 에너지 통합관리 시스템을 적용, 본격적인 '에너지 + ICT융합' 에 나선다고 밝혔다.
그동안 대규모 건물이나 공공기관 등에서는 자체적인 노력으로 에너지 절감에 힘써 왔다. 하지만, 에너지 사용이 많더라도 중소기업이나 소규모 건물에 적용은 어려운 형편이었다.
ETRI는 KT(회장 황창규), 에이치투(대표 한신) 등과 함께 전북 진안군이 운영하는 홍삼스파와 홍삼빌에 에너지 통합관리 및 거래기술을 적용, 올 상반기중 시험구축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적용하는 기술로는 ▲건물에 대한 에너지 통합 관리 제어기술 ▲분산자원 기술(에너지 저장장치) ▲에너지 거래를 위한 프로토콜 기술 등이다.
ETRI와 참여기업들은 진안 홍삼스파 등에 전력미터기를 설치하고 연구진이 개발한 소프트웨어(SW)기술을 건물관리 통합서버에 설치, 에너지 모니터링과 수급 최적화 기술을 적용하게 된다.
연구진은 태양광 등 에너지 저장장치를 통해 저장된 전력을 피크타임때 자체적으로 일부 활용하고 건물내 과도한 에너지 사용처와 비정상적 에너지 활용의 제어에도 힘쓴다.
ETRI는 이날 진안군청에서 진안군청, 홍삼스파의 운영관리회사인선일에너지와 3자간 '미래창조과학부 에너지 국책사업 수행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를통해 국가 전력수급난 해소를 위해 ICT기술을 접목, 에너지 효율화로 에너지 절감 기여에 협력키로 했다.
본 기술은 미래창조과학부의 "빌딩·단지의 에너지 통합관리 서비스 및 에너지 거래 기술 개발" 사업의 ICT 융합 SW개발 정책에 따라 추진되고 있다.
ETRI가 붙인 사업명은 'I-My-Me & You 에너지 사업' 이다. 내가 생산하고 내가 소유하며 나를 위한 기술로 내가 거래한다는 뜻이다. 에너지 통합관리를 통한 에너지 다이어트 서비스라고 연구진은 덧붙였다.
서성일 미래부 SW융합과장은 "잉여 에너지에 대한 상거래 서비스, 분산 자립형 에너지 서비스가 우리 곁으로 한 발짝 다가선 계기가 됐다" 고 말했다.
또한 김영명 미래부 창조융합 CP도 "미래부의 에너지 R&D사업의 기술 적용 사이트로서 지역의 건물을 대상으로 사업화까지 연계되는 방향에 대해 상당히 고무적이고 의미있는 발걸음이며, 앞으로도 정부에서의 관련 정책과 지원을 아끼지 않도록 하겠다" 고 밝혔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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