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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죽어가요' 구급차 운전자 퇴사하는 사연 알고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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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죽어가요' 구급차 운전자 퇴사하는 사연 알고보니… 구급차 막고 실랑이 한 운전자 / 사진=SBS 뉴스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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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죽어가요' 사설 구급차 운전자 퇴사, '벌점 무서워 어떻게 출동해?'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아이가 죽어가요' 사설 구급차 사고 운전자가 퇴사하게 됐다는 소식에 네티즌이 안타까움을 표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20일 생명이 위독한 네살배기 뇌병변 어린이를 태우고 달리던 사설 구급차가 소나타와 접촉사고가 났지만 상대방이 사고수습을 고집하며 길을 비켜주지 않았다. 당시 구급차를 몰았던 신 모씨는 "아이가 죽어가요"라며 호소했지만 상대방은 들어주지 않았다. 이 모든 장면이 기록된 구급차 블랙박스 영상이 인터넷에 공개되며 네티즌을 공분케 했다.


3일 신씨는 자동차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아이가 죽어가요 사설 구급차 운전자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사고 이후의 이야기를 전했다. 자신이 10일부로 회사와 결정된 사항으로 퇴사하게 됐다"는 것.

신씨는 자신이 올린 글에 구급차와 부딪혔던 소나타 차량에 대한 수리비와 자신이 받은 운전자 벌점을 나열했다. 신씨는 이번 사고로 '소나타 차량 운전자 진단 2주. 벌점 5점', '소나타 차량 동승자 진단 2주. 벌점 5점', '구급차량 탑승자 어머니 진단 6주. 벌점 15점', '구급차량 탑승자 아기 진단 3주. 벌점 15점', '안전거리 미확보 벌점 10점. 벌금 2만원'으로 총 50점이라는 벌점을 받았다고 밝혔다. 50일 면허정지 처분도 받았다.


그는 이어 "제 직업은 응급구조 운전대원인데 거의 두 달을 운전을 못하게 됐다"며 "억울한 면도 있지만 사고를 낸 가해자이기에 염치가 없어 말하지 못하고 있었다"고 고백했다. 또 신씨는 "그 당시 현장에 없었던 아주머니가 방송인터뷰에서 연락처 왜 주지 않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는데 거짓"이라며 "연락처를 적어 주는 것 보다는 면허증을 주는 게 빠를 것 같아서 그렇게 했다"고 알렸다.


이어 그는 "팀장이 아기가 위독한 상황인 것을 보여주고 빨리 가자고 해서 제가 (구급차를 막아선 남성의) 왼쪽 팔꿈치 옷깃을 잡고 와서 보라고 했는데도 뿌리쳤다"며 "그때 상황얘기하면 아직도 화가 난다"고 설명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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