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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협력사 설 자금지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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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여개 업체 500억 규모, 대금 지급일 앞당겨 명절 전인 16일 지급키로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롯데마트가 설 명절을 앞두고 자금 운영에 어려움이 많은 중소 협력사를 대상으로 자금 지원에 나섰다.


롯데마트는 명절을 앞두고 중소 협력사들의 자금 부담을 낮추기 위해 600여개 중소 협력사를 대상으로 정기 대금 지급일과 관계없이 명절 이전인 16일에 상품 대금 500억원을 조기 지급하기로 결정했다고 5일 밝혔다.

일부 협력사의 경우 상품 대금 지급일이 매월 20일인데 이번 설 명절 연휴(18~22일)로 인해 실제 지급일이 23일로 미뤄지게 되자 중소 협력사들의 '현금 가뭄' 해소를 위해 이를 앞당긴 것이다.


이같은 자금 지원을 통해 중소 협력사들은 일주일 가량 상품 대금을 앞당겨 지급받을 수 있게 됐다.

더불어 롯데마트는 중소 협력사와 차별화 상품을 개발하거나 명절 선물세트 준비 시에도 무이자로 선급금을 지급해 지난 2010년부터 2014년까지 최근 5년간 총 700억원 가량의 자금을 지원했다.


뿐만 아니라 은행과 연계해 90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펀드를 비롯해 낮은 금리로 대출을 지원해주는 다양한 자금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동반성장펀드는 롯데마트가 일정 자금을 기업은행에 예치하면 은행은 예치 금액의 2배까지 자금 지원을 해주는 제도로, 중소 협력사를 대상으로 기존 금리보다 1~1.4%의 낮은 금리로 대출받을 수 있도록 해 900억원 규모의 펀드 자금이 전액 활용될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


또한 기업은행, 신한은행과 연계해 납품단가 또는 판매금액의 80%까지 대출을 지원하는 '패밀리론'과 기업은행과 연계해 무담보, 무보증으로 금리를 감면하고 한도 우대 혜택을 제공하는 '다모아론'도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롯데마트는 지난 2010년부터 2014년까지 최근 5년간 중소 협력사에 총 7500억원 가량의 자금을 지원했다.


한편 롯데마트는 중소 협력사와의 장기 지속적인 동반성장을 위해 2014년부터 30억원 규모의 1년 이상 장기 무담보, 무이자 자금 지원 프로그램을 추가로 도입해 협력사의 시설 투자 부담을 줄이기 위한 노력에도 앞장서고 있다.


류경우 롯데마트 대외협력부문장은 "소비침체에 영업규제 영향까지 더해져 대형마트뿐 아니라 협력사들도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특히 최근에는 명절을 앞두고 있어 자금 부담을 덜어주고자 상품 대금 조기 지급 등 다양한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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