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생활 수급 신청에서 탈락한 가구, 중증장애인 가구 등 위기가정 우선 발굴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관악구(구청장 유종필)가 ‘더함복지상담사’ 6명을 선발해 위기가정 발굴활동에 나섰다.
구는 지난해 송파구 세 모녀 사건 이후 신청주의 복지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서울시와 손잡고 시행했던 ‘더함복지상담사’를 올해에도 운영한다.
‘더함’은 ‘더불어 함께 하는 복지’의 줄임말로 사각지대에 놓인 저소득 계층을 발굴해 복지서비스를 받게 도와주기 위한 것이다.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소유했거나 복지 분야 근무 경험이 많은 현장 전문가를 채용한 구는 이들을 취약계층 밀집지역 등에 배치했다.
더함복지상담사들은 6개월 간 기초생활수급 신청에서 탈락한 가구, 중증 장애인 가구 등을 우선 방문해 상담을 진행한다.
그리고 주민제보를 통해 이웃과 단절된 위기가정도 집중 발굴할 예정이다.
구는 지난해 6개월 간 더함복지상담 활동을 통해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위기가정 5509가구를 발굴하고 3453가구를 지원했다. 이 중 198가구는 국민기초생활보장, 서울형기초보장, 긴급복지를 통해 지원을 받게 됐고, 3255가구는 민간 연계지원 등 기타 복지서비스을 통해 혜택을 받았다.
생활비가 없어 라면으로 끼니를 해결하던 할아버지부터 아들의 상처를 걱정해 기초생활수급자 신청을 미루던 주부까지 많은 이웃들이 더함복지상담를 통해 위기를 극복해 나갈 수 있었다.
정근문 복지정책과장은 “어려움에 처한 위기 가정을 돕기 위해서는 이웃에 대한 관심이 첫번째”라며 “앞으로도 더함복지상담사가 주축이 돼 주민들과 함께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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