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청소년회관에 밴드, 댄스 연습실 만들어 청소년들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해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관악구(구청장 유종필)가 청소년들의 꿈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동아리 밴드, 댄스 연습실을 무료로 제공한다.
구는 밴드, 댄스 등에 관심을 보이는 청소년들이 많지만 지역 내 연습실이 없어 불편하다는 주민의 의견에 따라 구립관악청소년회관 내 새로운 연습 공간을 만들게 됐다.
주민참여예산으로 선정돼 지난해 12월 공사를 마치고 이달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구립관악청소년회관의 유휴공간을 활용해 밴드실을 새로 만들었고 댄스 연습실은 체육관을 개조했다.
특히 밴드연습실에는 기타, 건반, 드럼세트 등 악기 뿐 아니라 앰프, 스피커 등 음향장비도 설치돼 청소년들이 마음껏 끼를 발휘할 수 있도록 했다.
관악구 내 거주하거나 재학 중이면서 동아리에 참여 중인 청소년은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연습실 이용을 원하는 청소년은 관악청소년회관에 방문해 신청서를 작성해야 한다. 법정공휴일은 휴관하며,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친구들과 밴드 오디션에 참가하고 싶다는 한 학생은 “집에서 연습을 하면 이웃에서 시끄럽다고 해 제대로 된 연습을 할 수 없었다”며 “가까운 곳에 언제든 이용할 수 있는 연습실이 생겨 좋다”고 말했다.
구는 연습실 제공으로 청소년들이 학업에서 오는 스트레스 등을 해소하고 자신의 재능을 키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립관악청소년회관은 창의적 청소년을 육성하기 위한 전문 수련활동 시설로 1995년 대학동에 문을 열었다.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미술 언어, 사회·과학, 외국어 음악 수영 등 다양한 분야의 교육과 창의·사고력 증진을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그리고 지역의 성인들을 위한 수영 프로그램과 외국어, 문화 교육 등도 운영하고 있다.
밴드, 댄스 연습실이나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구립관악청소년회관(☎ 876-0636 내선 3)으로 문의하면 된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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