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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 맥파 이용 심혈관 진단 장비 최초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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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맥경화도 검사 뿐 아니라 관상동맥 혈류량, 혈류 속도, 혈류 저항 등을 계산 ‘심근경색’이나 ‘협심증 발병위험’ 진단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2014년 통계청(2013년 사망원인통계)과 서울시(2013년 서울시민의 건강과 주요 사망원인)가 발표한 우리나라 국민(또는 서울시민) 사망원인을 살펴보면 1위가 암이었다.


이어 뇌혈관 질환, 심장질환, 자살 순이었다.

노원구, 맥파 이용 심혈관 진단 장비 최초 도입 김성환 노원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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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원인 순위가 발표 연도에 따라 한 두 단계 오르내리긴 하지만 5대 사인에는 큰 변화가 없다는 점에 주목, 국가와 지자체의 대책이 절실한 상황이다.


서울의 한 자치구가 심혈관 질환을 조기발견하고 집중 관리하는 방안을 마련해 지역 주민들의 건강을 돌볼 계획에 있어 화제다.

노원구(구청장 김성환)는 전국 최초의 ‘심폐소생술 교육 사업’ 에 이어 ‘급성 심정지 돌연사 예방’을 위한 심혈관 검진사업을 추진해 건강수명 100세, 행복도시 노원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심혈관질환 사망률은 지속적으로 감소 추세지만 유병율은 증가하고 있다는 배경과 심장질환 증상은 뚜렷한 자각 증상이 없기 때문에 돌연사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심장 질환을 조기에 발견하고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심혈관 질환은 심장과 주요 동맥에 발생하는 질환을 말하는 것으로 신체 각 부분이 그 기능을 정상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산소와 영양의 공급이 혈관을 통해 이루어져야 한다.


몸 구석구석까지 혈류를 공급하는 펌프의 역할을 하는 심장 역시 ‘관상동맥’이라는 혈관을 통해 필요한 산소와 영양을 공급받고 있지만 고령, 콜레스테롤, 운동부족, 흡연, 고혈압 등 여러 이유로 관상동맥 혈관에 혈전이 생겨 심혈관이 점점 좁아지게 되면 자각 증상이 없는 상태에서 돌연사가 발생하는 등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문제는 이런 심혈관 질환이 고령층에서 뿐 아니라 불규칙한 식생활, 부족한 운동, 스트레스 등 원인으로 젊은 층에서도 급증하고 있다는 것이다.


구는 이런 질환을 예방 또는 조기 발견해 구민의 건강 증진을 위한 특별책을 마련했다.


구는 매년 증가하는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합병증, 사망률을 줄이는 조기진단을 위해서는 간편하면서도 보다 정확한 검사가 필요했다.


그동안 심혈관 질환자들의 심혈관 상태를 진단하기 위해서는 주로 ‘심혈관 조영술’, ‘CT 촬영’, ‘심전도’ 등을 사용했으나 방사선 노출 및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드는 게 단점이었다.


이런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구는 구비 5500만원 예산을 들여 맥파(심장 맥박의 파동)를 이용한 비침습적 검사(非侵襲的 檢査)가 가능한 ‘심혈관 진단 장비’를 지난 달 말 전국 보건소 최초로 도입했다.


비침습적 검사란 X-선 검사, CT 촬영 같은 인체에 고통을 주지 않고 실시하는 검사를 말한다.


심장 부위 피부에 붙이는 센서를 통해 심박출량과 심혈관 동맥경화도, 관상동맥 혈류량, 혈류 속도, 혈류 저항 등을 계산해 심근경색이나 협심증 발병위험을 진단할 수 있는 장비다.


기존처럼 ‘동맥경화도’만을 검진하는 수준이 아니라 심장이 수축, 이완하는 전 과정에서 혈압 및 혈류 특성을 파악해 심혈관 구체적인 상태를 분석하고 진단할 수 있다.


구는 약 한 달간 장비 도입에 따른 일정 테스트를 통한 숙련도를 높여 3월부터 구민들을 대상으로 검진을 할 계획이다.


의사와 간호사가 진료를 통한 결과 상담 및 안내를 하고 기간제 임상병리사를 별도로 1명 충원해 접수와 검사를 한다.


검사대상은 진료실, 평생건강관리센터 내소 환자 중 심혈관 진단 설문과 혈액 검사 결과 가족력 및 과거력 등을 바탕으로 ‘심장질환 위험요인자(동맥경화도, 혈압, 혈류량 등)를 선별해 예약 접수 후 검사를 할 계획이며, 검사비용은 보건소 방문당 수가(2015년 기준 4640원)를 적용할 방침이다.


검진결과 ‘정상군’에 대해서는 만성질환 예방교육, 심폐소생술 교육 참여를 유도하고 ‘고위험군’에 대해서는 2·3차 의료기관에 연계해 정밀검사를 의뢰하는 등 심혈관질환 위험 요인자의 관리체계를 확립할 계획이다.


구는 심혈관질환 위험 요인자 약 1000명을 연중 검진을 통해 돌연사 예방함으로써 구민의 건강수명을 연장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성환 구청장은 “노원구에서는 평생건강관리사업을 통해 구민들의 건강을 다각적으로 챙기고 있다”면서 “특히 심뇌혈관 질환 관련 사망이 우리나라의 3대 사망요인으로 꼽히고 있는 상황에서 이를 더 이상 묵과할 수 없어 심혈관 진단 장비를 도입하게 됐다” 고 말했다.


또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는 장점도 있지만 보다 간편하면서도 정확한 진단으로 심혈관질환 위험 요인자들을 조기발견하고 예방함으로써 건강한 도시 노원, 사람이 우선인 노원을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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