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 가수 비, 지나 등의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이하 큐브엔터)가 스팩을 통해 증시 입성을 노린다.
큐브엔터는 합병 추진 중인 우리기업인수목적2호(이하 우리스팩2호)가 지난달 13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고 4일 밝혔다. 합병가액은 2301원, 합병비율은 1:3.4624076으로 합병 예정기일은 다음달 30일이다. 오는 26일 합병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를 열 예정이다.
합병 후 총 발행주식수는 2507만 3767주로, 자본금은 약 25억원, 시가총액은 약 577억원 규모가 될 예정이다.
2008년 8월 설립된 큐브엔터는 현재 ‘남성 6인조 비스트(BEAST), 여성 5인조 포미닛(4MINUTE), 여성 솔로 지나(G.NA), 남성 솔로 비(Rain)’ 등의 아티스트를 주요 소속 가수로 두고 있다.
이들 모두 현재 케이팝(K-POP) 스타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것은 물론, 개개인은 작사·작곡, 드라마, 뮤지컬, 광고, 예능 등 다양한 영역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현아(포미닛), 양요섭(이하 비스트), 용준형 등의 솔로 음반 활동, 윤두준의 연기 활동, 이기광의 예능 활동 등을 통해 아티스트 개인별 브랜드화에 성공했다.
현승(비스트), 현아(포미닛)가 참여해 결성된 국내 최초 혼성 퍼포먼스 유닛 ‘트러블메이커’는 유투브 6000만 뷰 기록, 각종 음악 프로그램 1위 석권, 지난해 제2회 인웨타이 시상식에서 ‘베스트콜라보’상 수상 등 큐브엔터만의 차별화된 기획력으로 케이팝 시장에 새로운 트렌드를 제시했다.
최근에는 포미닛의 발라드 신곡 ‘추운 비’의 뮤직비디오 메이킹필름이 공개되자마자 중국 인웨타이 V차트 1위를 차지하며 성공적인 컴백을 예고했다.
박충민 큐브엔터테인먼트 대표는 “국내외 실력파 프로듀서와 아티스트 개개인의 개성과 능력에 따른 인간중심의 트레이닝 시스템이 당사의 핵심 경쟁력”이라면서 “앞으로도 능력 있는 아티스트의 발굴과 양성에 주력하여 케이팝과 한류를 선도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큐브엔터는 지난해 3분기 누계기준 매출액 142억원, 영업이익 18억원, 당기순이익 13억원을 달성했다.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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