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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진공 여의도 사옥에 유진證 들어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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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중소기업진흥공단(이하 중진공) 여의도 사옥 매각 협상이 진행되면서 빠르면 한두달 사이에 본계약이 체결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진공 여의도 사옥에는 유진그룹 계열사인 유진투자증권 등이 들어올 것으로 전망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중진공은 최근 천안기업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서울 여의도 사옥 매각 협상을 진행 중이다. 양측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이후 첫 번째 협상 예정 시한을 넘겨 최근 2차 협상을 진행 중이다.

현재 천안기업 측에서 중진공 진주 본사와 서울 여의도 사옥 등을 오고가며 실사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인수와 관련된 세부적인 사안 등에 관해 조율을 하고 있으며 큰 틀 안에서는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빠르면 이달 안에는 협상을 마무리 짓고 본계약을 체결할 것이란 전망이다.


중진공 여의도 사옥은 1981년 건축됐으며 지하 1층, 지상 15층에 건물면적 1만6523㎡ 규모다. 중진공은 지난해 7월 경남 진주 혁신도시로 본사를 옮김에 따라 그동안 본사로 쓰던 여의도 사옥 매각을 추진했다.

건설회사인 천안기업은 유경선 유진그룹 회장이 대부분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이에 중진공 인수에는 천안기업 뿐 아니라 유진그룹 계열사들이 참여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유진그룹 주요 계열사인 유진투자증권이 여의도에 있지만 사옥이 없기 때문에 인수 이후에는 중진공 건물이 유진투자증권 본사로 쓰일 가능성이 높다.


유진투자증권은 현재 입주한 여의도 유진투자증권 빌딩이 지난해 11월 KB자산운용에 매각되면서 내년까지 건물을 비워줘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중진공 여의도 사옥은 향후 리모델링 등으로 거쳐 유진투자증권 사옥으로 바뀔 것이라는 예상이다.


중진공은 여의도 사옥이 매각되면 현재 건물 안에 남아있는 일부 부서들은 서울지사 등으로 재배치할 계획이다. 중진공 관계자는 "현재 여의도 사옥 매각과 관련된 협상을 천안기업 측과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며 "협상이 마무리 되면 여의도 사옥 내에 남아 있는 일부 부서와 직원들은 재배치 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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