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동월보다 두 배 … 수도권만 1만451가구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연초부터 분양 시장 열기가 뜨겁게 달아올랐다. 이달 중에만 전국에서 새 아파트 1만6800여가구가 공급된다. 2월 분양물량으로는 역대 최대치다.
이달 중에만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서 1만451가구가 쏟아진다.
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2월 전국의 아파트 신규 분양은 총 1만6830가구로 집계됐다. 올 1월 분양물량과 비교하면 4.4%, 지난해 2월과 비교하면 두배 이상 많은 물량이다.
수도권에서는 전월대비 122.6% 증가한 1만451가구가 분양된다. 서울에서도 지난달에 비해 136.3% 늘어난 2822가구 분양에 들어간다.
경기도는 전국 공급대기 물량의 41.5%인 6983가구가 공급된다.
지방 분양물량은 전월대비 44.2% 감소한 6379가구에 그쳤다. 풍성한 물량과 청약강세를 보였던 부산, 대구, 경남 등의 분양 시장이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간 상태라 물량은 줄어든 영향이다.
경북에서는 지방에서 가장 많은 물량인 3943가구가 분양 대기중이다.
이승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연구원은 "지난해 아파트 분양 열기가 고조됐던 부산, 대구, 경남 지역 등이 잠시 쉬어가는 동안 서울과 인천, 경기 등 수도권에서 1만가구 이상 분양된다"며 "수요자들의 관심이 분산될 수 있어 원하는 지역과 단지를 확실히 정하고 청약 시장에 임하는 것이 좋겠다"고 조언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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