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진보정당 창당을 추진 중인 '국민모임'의 신당추진위원회가 4·29 보궐선거를 치르는 광주, 서울관악, 성남 등 세 지역에 독자 후보를 내겠다고 3일 밝혔다.
오민애 국민모임 신당추진위 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29 보궐선거 세 지역에 국민의 눈물을 닦아줄 수 있는 적합한 후보자를 적극 물색해 반드시 당선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국민모임 신당추진위는 또 "18일 설 이전에 현재의 신당추진위를 해소하고 창당주비위(籌備委)를 출범시켜 신당 창당 일정을 앞당기겠다"고 전했다. 창당주비위 단계에서는 새정치민주연합 개혁·진보파 등 정치권과 노동계, 여성, 청년 등도 함께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모임 신당추진위는 당의 정체성에 대해 "양극화와 경제적 불평등을 심화시키는 시장만능의 신자유주의와 결별하는 정당"이라고 했다. 이어 "빽 없고 돈 없는 청년과 서민들의 정당이며 갑이 아닌 을을 위한 정당이고 보편적 복지를 위한 세금혁명당이 될 것"이라며 "우리는 좌클릭도 우클릭도 아니고 힘없는 사람들의 눈물을 닦아주기 위해 그들을 향해 아래로 클릭한 정당"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천정배 전 장관도 토론자로 참여하는 오는 5일 국민모임 광주 대토론회를 성공시키고 대한민국의 정치혁명이 빛고을 광주에서 시작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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