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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안합니다"…작년 혼인 건수 역대 최저 전망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1초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지난해 혼인 건수가 역대 최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3일 통계청에 따르면 작년 1월부터 11월까지 누적 혼인 건수는 27만1300건으로, 혼인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1990년 이래 가장 적은 혼인 건수를 기록한 2003년 30만2500건 보다 3만1200건 적다.

지난해 월 평균 혼인 건수가 2만4600건인 점을 감안하면 2003년 최저치를 경신할 가능성이 높다.


통계청 관계자는 3일 "지난해 상반기 혼인 건수는 평년과 크게 다르지 않았지만, 윤달 등의 영향으로 하반기에는 뚝 떨어졌다"며 "연간으로 봐서는 지난해 혼인 건수가 역대 최저치를 기록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특히 혼인이 줄면서 올해 출생아 수도 급감할 것으로 예상, 저출산과 고령화 현상에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된다.


이달말 집계되는 지난해 출생아 수는 전년(2013년)에 이어 사상 처음으로 2년 연속 43만명대에 그칠 것으로 통계청은 내다보고 있다.


1960∼1970년대 한 해에 100만명이 넘던 출생아 수는 이후 차츰 떨어지면서 2000년대 들어 40만명대로 주저앉았다. 43만명대를 기록한 것은 2005년(43만5000명)과 2013년(43만6000명) 뿐이다.


올해 출생아 수가 사상 최초로 42만명대 이하로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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