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정신건강문제 조기발견과 치료로 아동과 청소년의 정신건강 기여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양천구(구청장 김수영)는 가정폭력피해아동에 대한 정신건강 상담과 사회경제적 지원에 필요한 서비스를 체계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4일 오후 2시 양천구 보건소 지하 1층에서 '양천구 아이터치상담센터'를 개소한다.
'아이터치'는 원래 아동과 청소년의 건강증진사업으로 ADHD, 인터넷 중독, 우울증 등을 겪고 있는 아동들에게 조기발견과 치료를 위한 양천구 정신건강증진센터의 한 프로그램이었다.
특히 정신건강에 문제가 있는 아동과 청소년에게 무료로 ADHD 선별검사를 하고 검사결과 고위험군으로 발견된 학생에게는 전문기관 연계를 통한 치료와 저소득가구에게는 치료비 지원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학부모에게는 정신과 치료라는 편견을 버리고 아이들이 제때에 치료받을 수 있도록 안내하는 인식개선 교육도 진행했다.
그러나 최근 어린이집 보육교사 아동학대로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학대 피해아동에 대한 심리지원 서비스는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실정이고 피해아동은 신체적· 성적· 심리적으로 학대되거나 방치당했으며 지속적인 불안 증세와 수면부족, 우울증 등 다양한 정신건강 문제를 겪고 있다.
이에 양천구는 여기에 머무르지 않고 이대목동병원에 위탁 운영중인 양천구정신건강증진센터에서 가정폭력 학대 피해아동 및 보호자의 상담, 심리검사 등 아동과 청소년의 정신건강증진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별도의 '아이터치상담센터'를 설치· 운영하게 됐다.
이번에 개소될 '아이터치상담센터'에서는 학대 피해아동이 상담 시 전문요원이 상담실에서 상담을 하고 문제가 있다고 판단이 되면 종합적인 심리 검사를 하고 정신과전문의 상담과 전문치료기관 등 연계를 통해 더욱 더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심리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다.
개소식에는 강서아동보호전문기관, 양천경찰서 등 유관기관 관계자 30여명이 참석, 앞으로 긴밀한 협력활동과 학대 피해아동의 발굴 및 유관기관의 연계를 통해 고통 받고 있는 아동과 청소년들이 밝고 건강하게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양천구 관계자는 “한 아이를 키우기 위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이 있듯이 우리 아이들이 행복하고 건강하게 성장하기 위해서는 지역사회의 모두의 노력과 지원이 필요하다”며 가정폭력 예방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