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에 철도 전성시대가 활짝 열린다.
수서~평택을 잇는 61㎞의 수도권 고속철도(GTX)를 비롯해 ▲성남~여주 복선전철(57㎞) ▲수원~인천 수인선(43.9㎞) ▲포승~평택 단선철도(30㎞) 등이 모두 연내 개통된다. 내년 상반기에 신분당선 연장 1단계 구간인 정자~광교 구간도 완공된다.
3일 경기도에 따르면 수서에서 평택을 잇는 수도권 고속철도 61.1km 구간이 오는 12월 완공된다. 개통은 2016년 상반기다. 개통되면 광명역, 행신역, 수원역에 이어 화성 동탄에서도 KTX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이 구간은 2008년 첫 삽을 떠 총 3조1181억원이 투입된다.
수도권 고속철도가 완공되면 서울~시흥 간 병목현상으로 인해 확대 운행이 어려웠던 KTX 증편 운행이 가능하게 된다.
2002년부터 추진된 성남~여주 복선전철 57km 구간도 오는 12월 완공된다. 개통 시기는 내년 상반기다. 성남~광주~이천~여주를 잇는 이 복선전철이 완공되면, 대중교통이 상대적으로 불편했던 여주에서 서울 강남까지 신분당선 환승 등을 통해 1시간 내 이용이 가능하게 된다. 특히 경기 동남부 지역 개발에 따라 증가하는 수송 수요도 맞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수원과 인천을 잇는 수인선은 송도~인천 7.4km 구간이 올해 12월 완공돼 2012년 개통된 오이도~송도 13.1km 구간과 이어진다. 이 구간이 이어지면 22년 만에 수원~인천 간 철도가 복원되는 것이다. 수인선 전 구간 개통은 2017년 12월이다. 사업비는 1조7266억원이다.
평택항과 평택역을 잇는 포승~평택 단선철도는 올해 평택역~숙성 구간 13.9km가 완공된다. 이 구간은 주한미군기지 이전사업의 원활한 수송을 위해 2월 조기 개통한다. 이어 숙성~안중 구간은 2019년 개통되는 서해선 개통과 연계하기 위해 2018년 완공된다. 전 구간 개통은 2019년이다. 총 사업비는 6438억원이다.
한편, 수원 광교에서 분당 정자 간 12.8km 구간을 잇는 신분당선 연장 1단계 공사는 내년 2월 완공된다. 이 구간이 개통하면 수원에서 30분이면 서울 강남권에 진입할 수 있게 된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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