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선 단축·변경·폐지해 시민불편 최소화…오는 27일부터 변경노선으로 운행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서울시가 시내버스 16개의 노선을 조정해 운행한다. 상습 정체구간을 운영하던 노선은 변경·단축되고, 승객이 없었던 노선은 폐지 하는 대신 혼잡노선으로 투입된다.
서울시는 '2014년 하반기 정기 노선조정 심의'를 진행한 결과 시 내버스 16개 노선에 대한 조정을 마무리하고 27일부터 변경된 노선으로 운행한다고 3일 밝혔다.
먼저 시는 상습정체구간을 통과하거나 우회해 배차시간을 지키기 어려웠던 9개 노선을 조정한다. 먼저 142번, 2013번, 2115번, 3219번, 6617번, 710번은 운행구간이 바뀌고, 3418번, 463 번, 503번은 노선이 단축된다.
운행거리가 67km에 달해 왕복에만 4시간이 걸리는 163번, 1218번도 운행구간이 단축된다. 163번의 경우 상습교통정체구 간인 청계9가 구간을 단축해 시민 불편을 해소한다는 계획이다.
또 1146번, 7719번, 8441번, 8442번은 폐지하고 승객이 많은 노선으로 투입한다. 8441번, 8442번은 신분당선 개통과 초등학 교 이전으로 수요가 사라진 노선으로, 현재 같은 구간을 중복 운 행중인 다른 노선에 투입할 방침이다.
중랑차고지에서 탄천까지 20km에 이르는 구간을 빈차로 운행하며 침수피해를 종종 입어왔던 41번, 4434번은 242번으로 통합 한다. 노선 효율을 높이고 중랑~강남간 다른 노선의 혼잡도도 완 화하기 위해서다.
한편 시는 변경되는 내용을 26일 까지 버스 내부와 정류소 등에 안내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시 버스정책과나 시내버스 조합 에 문의하면 되며, 시 교통정보센터 홈페이지(http://bus.seoul.go.kr)나 모바일 웹(m.bus.go.kr)에서도 상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신종우 시 버스정책과장은 "이번 시내버스 노선 조정은 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불편을 개선하고, 버스 운행 효율을 극대화하는 부분에 초점을 맞춰 이뤄졌다"며 "앞으로도 혼잡하거나 이용에 불편 이 있는 노선은 적극적으로 대응, 시민들이 버스를 편리하게 이용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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