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북한이 시리아 정부와 반군이 최근 협상을 가진 것에 대해 환영한다는 뜻을 2일 내비쳤다.
이날 외무성 대변인은 조선중앙통신 기자와 문답에서 "우리는 시리아 정부와 인민이 단결된 힘으로 위기를 하루빨리 끝장내고 평화와 안정, 번영을 이룩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대변인은 이번 협상에서 양측이 11개 항의 '모스크바 원칙'을 채택했다면서 "협상 결과는 나라의 자주권과 영토 완정을 보장하고 현 위기를 대화를 통해 정치적으로 해결하려는 시리아 정부와 인민의 의지를 보여줬다"고 전했다.
앞서 시리아 정부는 지난달 26∼29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반군과 협상을 벌여 모스크바 원칙으로 알려진 일부 의제에 합의했지만, 구체적인 결과를 도출하지는 못하고 러시아측과 추후 협상 재개를 위해 계속 협의하기로 했다.
외무성 대변인은 시리아 사태가 "미국과 서방의 노골적인 내정간섭과 주권침해행위" 탓에 발생했다며 "시리아 문제가 외세의 간섭 없이 시리아 인민 자체의 힘으로 정치적으로, 평화적으로 해결돼야 한다는 것은 우리 공화국 정부의 시종일관한 입장"이라고 말했다.
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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