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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구제금융 재협상 '물밑작전'…佛·獨 균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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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그리스 신정부가 새로운 구제금융 협상을 위해 물밑 작전에 돌입한 가운데 그리스 구제금융 재협상과 관련해 독일·프랑스의 균열이 확대되고 있다.


1일(현지시간) 영국 경제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이날 프랑스 파리를 방문한 야니스 바루파키스 그리스 재무장관은 "지난 5년 동안 구제금융을 받아온 그리스가 마약에 중독된 것 같다"면서 "중독을 끊는 게 새 정부가 할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존 구제금융 프로그램에 따른 추가 자금 신청을 거부하고 재협상은 오는 5월까지 마무리하겠다고 덧붙였다.


프랑스 정부는 이를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미셸 사팽 프랑스 재무장관은 이날 "그리스의 재협상 추진이 정당하다"면서 "그리스를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부채 삭감을 의미하는 건 아니며 새로운 기간·조건으로 다시 협상하겠다는 그리스 정부의 계획에 대해 지지하는 것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바루파키스 장관은 영국·이탈리아도 잇따라 방문한다.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 역시 2일 키프로스를 시작으로 유럽연합(EU) 회원국 정상들과 만난다. 구제금융 재협상과 관련해 주변국들의 우려가 확대되자 회원국들을 직접 설득하겠다는 뜻이다.


하지만 그리스의 최대 채권국인 독일은 구제금융 재협상에 여전히 부정적인 입장이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전날 "민간 채권자들이 이미 수십억유로의 그리스 채무를 탕감해줬다"면서 "이제 채무 삭감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FT는 그리스발 불안감이 유럽 전역으로 확산되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주 아테네 주식시장이 15% 급락하고 국채 금리는 급등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그리스에 국한된 모습이다.


지난달 28일 이전 1주 사이 서유럽 증시로 해외 자금 51억달러(약 5조6125억원)가 유입됐다. 이는 2013년 12월 이후 최대치다. 남유럽 재정위기 이후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회원국들이 위기 전염을 차단하기 위해 노력해온 결과다.


그러나 타임스는 그리스발 악재로 유럽중앙은행(ECB)의 역사적인 양적완화 효과가 감소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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