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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금리인상 강도, 유가에 달려있어"<부국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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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올해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미국의 조기금리인상 가능성과 금리인상 강도에 대한 우려가 국내외 증시에서 점차 커지고 있다. 특히 연준이 올해 경기를 상대적으로 낙관한다고 시사하면서 금리인상 강도가 강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부국증권에서는 이번 FOMC를 통해 미국 금리인상 시점은 기존 선제적 안내(포워드 가이던스)에 따라 6월 전후가 될 것이란 확신이 더욱 강해졌으며 다만 강도와 시점은 국제유가 변동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국제유가 급락세가 점차 진정되면서 연준의 시각이 달라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김성환 연구원은 "연준의 정책에 대한 시장 신뢰감이 커진 상황에서 투자자들의 고민은 인상 시점 보다는 강도일 것" 이라며 "추가적 유가급락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판단하에 저유가로 인한 가계실질 소비력이 어느정도 증가하느냐에 따라 연준의 금리인상 강도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연준은 현재까지는 유가급락으로 물가상승률의 하방압력이 강해진만큼 단기적으로 물가가 추가 조정이 예상되지만 에너지가격 하락의 일시적 영향이 점차 상쇄되며 중장기적으로는 물가상승률이 연준 목표인 2%를 향해 점진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저유가 상황으로 소비가 촉진되면서 물가상승률이 연준목표를 달성하고 연준이 6월부터 금리인상 강도를 세게 나갈 것이라는 우려는 있다"며 "하지만 미국의 표면적 실업률이 5.6% 수준으로 떨어졌다해도 시간당 평균임금증가율은 1.6%에 불과해 지난 2004년 2월 이후 저점 수준에 위치해있어 강도높은 금리인상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소비중심의 경기선순환 관점에서 본다면 6월 FOMC를 기점으로 금리인상이 확정된다고 해도 급격히 진행될 가능성은 낮을 것"이라며 "달러의 추세적 강세에 대한 우려와 국내증시가 받을 여파에 대한 우려도 큰 상황이지만 우려만큼 강한 금리인상은 곧바로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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