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리디아 고(뉴질랜드)의 끝없는 '최연소 행진'이다.
이번에는 역대 최연소 세계랭킹 1위다. 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골든오칼라골프장(파72ㆍ6541야드)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코츠챔피언십(총상금 15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공동 2위에 올라 박인비(27ㆍKB금융그룹)를 제치고 1위에 등극했다.
1997년 4월24일생으로 17세 9개월7일, 남녀 통틀어 최연소다. 그동안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1997년 21세 5개월16일, 여자는 신지애(27)의 2010년 22세 5일이었다. 무엇보다 각종 최연소 타이틀을 수시로 경신하고 있다는 게 놀랍다. 2012년 1월 호주여자프로골프(ALPGA)투어 뉴사우스웨일스오픈을 제패해 프로골프 최연소 우승(14세 9개월)을 수립한 게 출발점이다.
2012년 8월에는 아마추어신분으로 출전한 캐나다여자오픈에서 LPGA투어 최연소 우승(15세4개월2일), 2013년 2월 ISPS 한다뉴질랜드여자오픈에서는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최연소 우승기록(15세 9개월17일)을 작성했다. 그 해 캐나다여자오픈에서는 LPGA투어 사상 최초의 아마추어 2연패를 곁들였다.
2013년 10월 프로로 전향해 지난해 역시 화려한 시즌을 보냈다. 7월 마라톤클래식 우승으로 LPGA투어 사상 최연소 상금 100만 달러 돌파(17세 2개월26일), 11월 시즌 마지막 대회인 CME그룹 투어챔피언십에서 최연소 통산 5승(17세 6개월30일)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지난 시즌 208만 달러를 벌어 신인으로는 처음으로 데뷔 첫해 200만 달러 이상을 벌어들인 선수에도 이름을 올렸다.
손은정 기자 ej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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