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복귀' SK 가드 김선형, 주중 창원전은 "속공 대결로 승부 걸겠다"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프로농구 서울 SK 가드 김선형(26)이 오는 창원 LG와의 주중 경기서 속공 대결로 승부를 걸겠다고 강조했다.
김선형은 31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스와의 원정 경기에 출장해 12득점 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66-56 승리에 일조했다.
지난 26일 경기에서 발목을 다쳐 한 경기를 건너뛰고, 이번 경기에 선발 출장한 김선형은 시작과 동시에 3점포를 적중시키며 복귀포를 쏘아 올렸다. 그러나 이후 1쿼터에서 김선형은 턴오버를 3개나 범하며 부진했다. 팀도 1쿼터를 10-22로 크게 뒤진 채 끝냈다.
2쿼터부터 다시 살아났다. 2쿼터 초반 다시 한 번 3점포를 깔끔하게 성공시키고 속공 상황에서 날렵한 스피드를 이용해 골밑 득점을 성공했다. 3쿼터에서 2어시스트를 기록한 김선형은 4쿼터에서도 4점을 넣어 팀의 막판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경기 후 수훈 선수로 선정된 김선형은 "지난 삼성과의 경기를 코트 밖에서 보고 들어간 것이 더 팀플레이를 하는데 도움 됐다. 팀을 위해서 내가 살려줄 수 있는 것을 많이 생각 했고, 이번 경기에서도 그런 것이 잘 나타났다"며 "나의 장점인 코트를 휘저을 수 있는 것에 집중했다. 픽앤롤도 많이 했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1쿼터 개인과 팀의 내용이 좋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몸이 풀리면서 좋아지는 것 같다. 그래도 1쿼터에 나서는 선발들이 책임감을 가져야한다. 감독님 말처럼 주도권 초반에 내주고 시작하면 안 좋다. 그 부분은 확실히 고쳐야 한다"고 지적했다.
모비스와의 선두 대결은 당장의 결과보다는 플레이오프까지의 기세 싸움이 중요하다고 바라봤다. 그는 "당장 한 경기 한 경기 바라보면서 정규리그 우승에 목맬 필요는 없다.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플레이오프까지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는 것이다"며 "지난 시즌 5라운드 이후 팀이 분위기가 쳐지면서 좋지 못 했다. 이번에는 지난해와 달리 점점 올라가는 분위기라 기대 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오리온스·LG와의 이후 긴 휴식이 있기에 이번 2경기 중요한 상태였다"며 "LG는 워낙 상승세를 타고 있는 팀이다. 데이본 제퍼슨의 몸이 올라왔고, 부상 선수가 다 복귀했다. 감독님도 승부를 거실 듯 싶다. 속공이 워낙 좋은 팀이기에 속공 대결에 집중 하겠다"고 다짐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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