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4일까지 천진 발해 지역 33만마리 물량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어획량 감소로 인한 낙지 가격 고공행진이 계속되고 있다.
해양수산부 자료에 따르면, 국내 낙지 어획량은 2009년 7013t에서 2010년 6954t, 2011년 6445t, 2012년 5799t, 2013년 5061t, 2014년 4691t으로 5년새 33.1%가 감소했으며 1만t 이상을 어획하던 90년대와 비교하면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낙지 어획량 감소는 연안 갯벌환경 오염, 고수온과 가뭄 등 해양환경 변화로 인해 좀처럼 낙지가 수면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때문이다. 또한, 다른 어류에 비해 크게 적은 산란량(100여개)에다 개중에서도 70~80개만 생존하는 까다로운 번식 습성, 먹이인 칠게가 환경오염과 남획으로 줄고 있는 것 등도 원인이다.
그나마 잡히는 낙지도 산지에서 대부분 소비돼 시중 90% 가량은 중국산이 공급되는데 이마저도 수요를 따르지 못해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 서울 가락도매시장 1월 kg당 평균 거래가격은 2011년 약 7700원에서 현재 약 9300원 수준이 됐다.
이에 홈플러스는 고객이 부담 없는 가격에 낙지를 소비할 수 있도록 중국 천진 발해지역에서 33만 마리(55t) 물량을 확보해 다음달 4일까지 전국 140개 전 점포 및 온라인마트에서 마리당 1000원 초특가에 판매한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기준 이번 주 전국 평균 오징어 소매가격(마리당 2600원 대)보다 61.5%나 저렴한 수준이다.
홈플러스 수산팀 김양식 바이어는 "장바구니 물가안정을 위해 대규모 물량 사전 계약구매 및 자체 이익 최소화로 시중보다 싸게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고객이 선호하는 수산물을 지속적으로 저렴하게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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