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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선 "성동구청장, 관리비 공개 안하면 감사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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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탤런트 김부선씨 '개별난방 전환 공사 대금' 관련 성동구청장 면담결과 발표

김부선 "성동구청장, 관리비 공개 안하면 감사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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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지난해 서울시 성동구 H아파트 난방비리 의혹에 이어 개별난방 전환 공사대금 관련 문제를 제기한 탤런트 김부선(54·여)씨가 성동구청장과의 면담 결과를 공개했다.

김씨는 이날 오후 1시20분께 서울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원오 성동구청장과의 면담 결과 구가 구청장 명의로 H아파트 관리소장·입주자대표 등에게 통장 입·출금 내역 공개하라고 권고키로 했다"며 "2월5일까지 대답이 없으면 즉각 감사를 실시할 것도 약속했다"고 밝혔다.


앞서 김씨는 지난 21일 서울시청 기자실을 갑작스레 찾아 지난해 12월31일까지H아파트에서 진행된 개별난방 전환 공사비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당시 김씨는 "공사대금 지급과 관련한 의혹이 있다"며 "이 때문에 아파트 관리비 계좌 입·출금내역을 공개하라고 요청했지만 관리사무소와 아파트입주자대표 측이 공개를 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이날 정원오 성동구청장과 만나 ▲아파트 관리 홈페이지 개설 ▲주민간 민주적 토론 등 보장 ▲H아파트의 지난 5년간 통장 입·출금 내역 공개 ▲아파트입주자대표 등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 ▲새로운 대표자 선출 및 주민 회의 시 공정성을 위한 구의 개입 등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김씨에 따르면 정 구청장은 '직무정지·대표자 선출과정은 주민자치영역이라 개입할 수 없지만 주민들끼리 민주적으로 회의가 잘 진행되도록 협조하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정 구청장은 구청장 명의로 공개를 촉구하는 내용을 전달하고, 2월5일까지 관리비 내용을 공개하지 않을 시 감사를 진행하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난방비 비리 의혹을 제기하면서 전국에 계신 제2의 김부선들께서 860여만원의 비용을 모아 주셨다"며 "변호사를 선임해 싸우고 있지만 쉽지 않은 만큼 시와 시민단체, 언론인들이 공정한 감사·정보공개가 이뤄질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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