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LG전자가 휴대폰 및 가전 사업 성장 등에 힘입어 지난해 4분기 275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LG전자는 지난해 4분기 매출 15조2721억원, 영업이익 2751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 영업이익은 28% 증가했다.
연간 기준으로는 매출이 전년 대비 4% 증가한 59조408억원, 영업이익이 46% 증가한 1조8286억원으로 집계됐다.
휴대폰과 가전 사업이 4분기 실적을 견인했다.
휴대폰 사업을 담당하는 MC사업본부는 매출 3조7831억원, 영업이익 674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2분기부터 3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프리미엄 및 중저가 시장을 적극 공략해 4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은 1560만대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1320만대) 대비 18% 늘어난 수준이다. 경쟁 심화로 인한 판가 하락, 한국 시장 수요 침체 등으로 전 분기 대비로는 매출, 영업이익이 모두 감소했다.
가전 사업을 담당하는 HA사업본부는 선진 시장 경쟁 심화에도 유럽, 중국 등에서 견조한 성장세를 기록하며 매출 2조8803억원, 영업이익 85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2조8389억원) 및 전 분기(2조9115억원)와 비슷한 수준이다.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64%,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했다.
TV 사업을 담당하는 HE사업본부는 매출 5조4270억원, 영업이익 17억원으로 집계됐다. TV 시장의 계절적 성수기 진입으로 전 분기 대비 매출이 20% 증가했고 전년 동기 대비로는 유사한 수준을 달성했다. 성수기 가격경쟁 심화와 신흥시장 통화 약세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전 분기 대비 모두 하락했다.
AE사업본부는 매출 7814억원, 영업이익 36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계절적 비수기의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16% 감소했으나 시스템 에어컨 사업의 견조한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9%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으나 시스템 에어컨 매출 호조와 원가 경쟁력 강화로 전 분기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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