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지난해 발견된 위조지폐가 직전해와 비교해 220장(6.1%)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국은행은 지난해 발견된 위조지폐가 3808장으로 2013년(3588장)보다 6.1% 늘었다고 밝혔다.
위폐발견장수는 2009년 1만2252건, 2010년 9299건, 2011년 1만53건, 2012년 8628건으로 조금씩 하락세를 보여왔다. 2013년엔 3588건으로 직전해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으나 2014년에 소폭 늘어 3808건을 나타냈다.
이는 옛날 5000원권 위폐가 급속히 줄어든 반면 이 해 9월 5만원권 위폐가 대량으로 발견된 데 따른 것이다. 앞서 지난해 9월 서울 화곡동 새마을금고에서는 5만원권 1351장(6755만원)의 위폐가 나왔다.
권종별로는 5000원건과 만원권 위폐가 각각 1484장, 872장 발견됐다. 전년대비 각각 1080장, 30장 줄어든 수치다. 반면 5만원권과 천원권 위폐는 1405장, 47장 발견돼 전년보다 1321장, 17장 늘었다.
지난해 연중 유통은행권 100만장당 위조지폐 발견장수는 전년수준인 0.9장을 유지했다. 이는 주요국에 비해 크게 낮은 수준이다.
서울에서 나온 위폐가 2553장으로 전년(1635장)보다 918장 늘어났다. 경기도는 255장, 인천은 52장, 대전 40장, 대구 39장, 부산 14장, 강원 경남 11장 순으로 나타났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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