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중심사회 도약 위해 여성들이 뭉쳤다
[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미래창조과학부는 25일부터 29일까지 5일간 열린 '여성 소프트웨어(SW) 주간'을 마무리하며, 한국과학기술원(KAIST) 본교 캠퍼스에서 주니어·시니어 캠프 수료식을 개최했다.
주니어캠프는 'Girls in the Future of Computer Science'라는 제목의 합숙 교육프로그램으로서, 초등학생(5-6학년)과 학부모, 중학생(1학년)과 교사를 대상으로 25일부터 29일까지 KAIST에서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미래 SW중심사회의 주역이 될 청소년들에게 컴퓨터과학적 사고능력과 창의력을 함양하기 위해 마련됐다.
초등반, 중등반, 학부모·교사반으로 나뉘어, 초등반은 스크래치(MIT에서 개발한 알고리즘 교육용 프로그램), 중등반은 앱인벤터(MIT에서 개발한 앱 개발용 프로그램)를 활용한 교육 및 실습을 실시했다. 학부모·교사반은 스크래치와 앱인벤터 교육을 받았다.
저녁식사 후에는 한선화 KISTI 원장, 전현경 Datasoft 대표 등 여성 IT전문가들의 강연 및 대화가 이어졌다. 안윤진 대전 금성초등학교 5학년 학생은 "이런 캠프에 처음 참여했는데 SW가 생각보다 어렵지 않고 재미있어서 관심이 많이 생겼다"고 말했다. 권소정 서울노원초등학교 5학년 학생은 SW수업과 IT전문가들의 특강을 들으며 "미래에는 옷이나 신발 속에도 컴퓨터가 들어있는 제품이 나올 수도 있고, 미래사회에서 살아가려면 SW에 대해 알지 못하면 생활이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시니어 캠프'More Women, Better SW!'는 28일부터 29일까지 KAIST 본교캠퍼스에서 대학(원)생, 개발자, 교사, 경력단절 여성 등 여성 IT인력을 대상으로 개최됐다.
시니어 캠프는 총 76명이 참가해 개발자 1명을 포함한 4명 1팀, 총 19개 팀을 구성, 2일에 걸쳐 국민생활 개선을 주제로 하는 앱을 개발·기획하는 해커톤 형식으로 개최됐다.
참가자들은 팀별로 밤샘 작업을 통해 나온 결과물을 발표하고, 산업계·학계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 평가와 참가자 사전투표를 합산해 우수한 3팀을 선정했다.
최우수팀에는 상금 100만원, 2등팀에는 상금 70만원, 3등팀에는 상금 50만원이 수여됐다.
강성주 미래부 정보화전략국장은 “SW는 어려운 것, 남성들의 것이라는 편견을 깨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여학생들도 쉽고 재미있게 SW를 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여성 IT인들의 교류와 협력의 장 마련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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