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수경 기자]영화 '주피터 어센딩'에 출연하는 배우 배두나가 무궁화를 얼굴에 그리고 등장해 화제를 모을 전망이다.
오는 2월 5일 개봉을 앞둔 '주피터 어센딩'은 '매트릭스' 워쇼스키 감독의 신작이자 2015년 첫 SF 액션 블록버스터로 꼽힌다. 배두나는 채닝 테이텀, 에디 레드메인, 숀 빈 등 할리우드 톱배우들과 액션 대결을 펼치며 강렬한 이미지로 등장해 다시 한 번 전 세계 관객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길 예정이다.
29일 오전 공개된 스틸에서 배두나는 얼굴에 무궁화를 그리고 등장해 전 세계 관객들에게 한국을 알리는 남다른 애국심과 한국배우로서의 자부심을 과시했다. 영화에서 배두나는 주피터를 노리는 현상금 사냥꾼으로 등장한다.
인간을 재배해 수확한 후 적출해 외계 종족들에게 판매하는 거대기업 아브라삭스 가문의 첫째 발렘이 절대자의 운명을 타고난 주피터의 목숨에 현상금을 거는데, 배두나는 동료들과 함께 팀을 이뤄 주인공 주피터를 사냥하는 데 나선다.
배두나는 미래전사로서의 강렬한 복장이 눈길을 끈다. 특히 왼쪽 볼과 이마에 꽃 문양이 가려져 있는 데 이 꽃이 바로 무궁화이다. 배두나는 할리우드 첫 진출작이자 워쇼스키 감독들과 처음으로 함께한 '클라우드 아틀라스'에서도 한국을 배경으로 하는데 일조하는 등 한국에 대한 애정을 유감없이 드러낸 바 있다. 때문에 이번에도 역시 얼굴에 무궁화를 그리고 나오는 데 배두나의 의견이 지대했을 것이 분명하다.
'매트릭스' 시리즈로 전 세계 영화 팬들을 열광시킨 워쇼스키 감독들은 광활한 우주 속 지구는 식민지 중의 하나에 불과하며 외계 종족이 인간을 재배한다는 기발한 내용을 통해 인간과 우주의 시스템에 관한 놀라운 세계관을 그린다.
배두나는 워쇼스키 감독들과 '클라우드 아틀라스'와 미국드라마 '센스8'에 이어 세 번째로 함께했다. 워쇼스키는 물론 고레에다 히로카즈 등 세계적인 명감독들과 함께 하며 할리우드 진출까지 성공적으로 이뤄내는 등 또래 연기자 중 가장 독보적인 활동을 보여주고 있어 이후 행보에 대해 귀추가 주목된다.
유수경 기자 uu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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