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NH투자증권은 29일 경남은행이 올해 민영화 수혜를 받으며 실적 개선(턴어라운드)의 원년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
최진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탐방 결과 올해 턴어라운드에 대한 시장의 기대보다 낙관적인 경영진의 시각을 확인했다"며 "할인요인을 감안해도 현 주가는 본원적 수익성 대비 심각한 저평가 상태"라고 짚었다.
그는 "2011~2013년 공격적인 외형성장의 후유증은 2013~2014년 약 4000억원 이상의 대손비용 발생으로 마무리 단계"라며 "올해 경상적 대손비용은 월 70억~100억원 내외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어 당사 추정치 1370억원을 크게 밑돈다"고 설명했다.
경남은행은 올해 순이익을 1780억원으로 계획하고 있다. 시장 컨센서스를 12.4% 웃도는 수준이다.
최 연구원은 "자산건전성은 보수적 관점에서 3회 점검한 결과 건전성 분류와 대손충당금 적립이 충분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비용절감 예산 편성으로 판매·관리비 관리에도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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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올해 추정 주당순자산가치(BPS) 2만6907원 대비 현 주가는 주가순자산비율(PBR) 0.39배 수준"이라며 "당사의 올해 순익 추정치 1532억원 및 경남은행 계획 1780억원 대비 주가수익비율(PER)은 각각 5.4배, 4.6배로 심각한 저평가 상태"라고 분석했다.
그는 경남은행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8000원을 유지했다.
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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