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6개 단지, 1만1904가구 우선 실시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28일 오후 3시 경기 성남시 분당구 돌마로 LH 본사에서 기아자동차와 'LH와 기아차가 함께하는 그린라이트 행복카' 협력사업 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LH가 시행 중인 카쉐어링(행복카)과 기아차의 교통 약자 이동 복지 프로그램(모빌리티 CSR)을 접목한 것이다. LH 행복카는 LH 임대주택의 입주민이 단지 내 주차장에 세워진 임대차량을 짧은 시간 동안 가사·업무용으로 빌려 쓸 수 있는 서비스로, 지난 2013년부터 실시되고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다음달 2일부터 서울 시내 영구임대단지 15개(2만3000여가구) 가운데 LH 행복카 서비스를 운영 중인 서울 수서·등촌1·등촌9·번동3·월계1·중계9 등 6개 단지, 1만1904가구는 임대차량을 가구 당 월 6시간(월 3시간 쿠폰 2매) 동안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기존 LH 행복카 사업에서는 평일 기준 시간 당 2900원에 운행거리 1㎞ 당 1700원의 요금을 내야 했다.
LH는 연내 나머지 단지로 이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LH 관계자는 "앞으로 대리기사 지원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차량 내 핸드 컨트롤러(장애인 운행 보조장치)를 설치하는 등 장애를 가진 입주민도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