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떡잎부터 바르게…집에서 하는 유아 인성교육

시계아이콘02분 25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이기적인 아이에겐 도우미 역할을…거짓말하는 아이는 단호하게 지적…곤충 밟는 아이와 화분 함께 키우기

떡잎부터 바르게…집에서 하는 유아 인성교육
AD


[아시아경제 이윤주 기자] 교육부가 대학들의 신입생 선발 기준에서 '인성'의 비중을 높일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인성교육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물질 가치가 지나치게 중시되는 현대사회에 드러나는 온갖 부작용을 막기 위해서는 사람과 사람의 관계를 중히 여기는 인성적 덕목을 갖춘 사람이 필요하다. 특히 인성 형성에 결정적 시기인 유아기부터 타인을 배려하고 존중하며 살아가기 위한 인성교육이 중요하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다. 교육부와 육아정책연구소가 2012년 펴낸 '유아 인성교육을 위한 부모상담 가이드북'의 도움으로 집에서 자녀의 인성을 올바로 기를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자.

◆이기적인 아이에겐 '도우미 역할'을= 유아기는 자아감이 형성되는 시기로 누군가 자기 존재를 알아주기를 바라는 마음이 크다. 그래서 자신의 뜻을 내세우고 행동할 때 다른 사람의 입장을 이해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 자신의 소유물에 손해가 온다는 생각이 들거나 나의 것과 남의 것에 대한 분별력이 부족한 경우, 지나치게 행동을 억압받아 욕구 불만과 반발심이 생겼을 때도 이기적인 행동을 한다. 따라서 정서적으로 불안해 안정감을 느끼기 위해 특정 물건에 집착하거나 이것을 지키기 위해 이기적인 행동을 하는 것은 아닌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아이가 이기적인 행동을 하는 것은 발달과정에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행동이다. 아이가 나빠서가 아니므로 바람직한 방향으로 행동하도록 안내하는 것이 필요하다. 부모가 "혼자 장난감을 가지고 놀 거면 다 치운다!"는 식으로 유아의 문제상황을 원천봉쇄한다거나 "새치기하는 못된 아이구나"라며 아이의 마음을 헤아리지 않고 혼내기부터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기적인 행동을 하는 아이의 마음을 읽는 것이다. 예컨대 놀이에 조금이라도 빨리 참여하고 싶어서 차례 지키기가 힘들었던 마음을 읽어주고 자리를 빼앗긴 친구의 마음은 어땠을지 생각해 보도록 한다.

친구들을 배려하는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는 것도 좋다. 미술시간에 여러 명이 활동할 때 필요한 재료를 나누어 주거나 거둬서 정리하는 '도우미' 역할을 해 보도록 하는 것이다. 또 자신의 감정을 말로 표현하도록 격려한다. "나도 놀고 싶어. 같이 하자." "나 조금밖에 못 놀았어. 나 놀고 너한테 줄게." 등의 말로 표현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거짓말을 하는 아이는 '부드럽지만 단호하게'= 유아들은 현실과 공상을 구별하는 능력이 부족해 거짓말 아닌 거짓말을 하게 된다. 아이들이 주로 하는 거짓말을 살펴보면 사실 이상으로 과장하는 것, 없었던 사실을 있었던 것처럼 말하는 것, 어떤 잘못된 결과를 다른 사람에게 미루는 것과 관련돼 있다. 또 기억을 체계화하는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유아들의 기억은 부정확할 수 있다. 부모나 교사로부터 관심을 끌고 또래의 환심을 받기 위해, 또는 꾸중이나 벌을 피하기 위해 거짓말을 하기도 한다.


이때 자녀의 잘못된 행동을 통제하려고 공포감과 불안감을 조성하며 강압적인 지시와 체벌을 사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그렇다고 의도적으로 관심과 애정을 두지 않으면 아이는 '거부당했다'는 인식을 갖게 된다. 흥분하지 않고 침착하게 대응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는, 소리를 지르거나 화부터 내면 아이는 진실을 고백하고 실수를 인정하는 것을 더욱 두려워하기 때문이다. 거짓말에 대한 훈육 기준을 세우고 일관된 태도로 대하며 아이가 잘못을 인정했을 때는 반드시 칭찬을 해 용기를 준다.


그러나 의도적인 거짓말이 나쁘다는 것은 확실히 인식시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아이로 하여금 왜 자신이 거짓말을 했는지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그 상황에서 어떻게 행동했어야 하는지 알게 해준다. 또한 실수한 것은 처벌하지 않으나 의도적인 거짓말에 대해서는 처벌할 수 있다는 것을 분명히 말한다.


◆곤충을 밟으려는 아이에겐 '화분'을= 종종 개에게 돌을 던지거나 흙을 뿌리는 아이, 곤충을 보면 밟거나 침을 뱉는 아이들이 있다. 아이들은 살아 있는 것에 대한 호기심이 많지만 동물에 대해 잘 알지 못해 두려움도 동시에 갖고 있다. 따라서 아이가 이러한 생명체에 대해 갖게 되는 생각이나 행동은 주변의 어른들이 하는 말이나 행동에 의해 결정되기도 한다.


자녀에게 동물이나 곤충의 위험성이나 유해함을 지나치게 강조한 경우 생명체를 경시하는 행동을 보일 수 있다. 또는 친구들이 무서워하거나 피하는 것을 보고 자신의 우월감을 보여주기 위해 이러한 행동을 하기도 한다. 부모가 무절제하게 허용적이어서 자녀가 궁금해하는 행위는 무엇이든 허용한 경우도 비슷한 행동을 할 수 있다.


이때 자녀의 행위를 보고도 관심 없이 그대로 내버려두는 것, 지나치게 놀라면서 아이를 심하게 야단치는 것, 둘 다 좋지 않다. 자녀의 호기심 만족을 위해 곤충을 잡아와서 곤충집에 두고 관찰하게 하는 것도 바람직한 방법은 아니다. 우선 작은 곤충이나 흔한 꽃들도 생명을 가진 귀중한 존재임을 이야기해 준다. 곤충과 동물이 우리 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쉽게 설명해주고 야외에서 곤충이나 꽃을 본 후에는 원래 있던 자리에 두고 오도록 지도한다. 작은 화분을 사서 자녀에게 책임 지우고 돌보도록 하는 것도 생명체를 사랑하고 존중하는 마음을 갖게 하는 좋은 방법이다.
<도움말: 교육부, 육아정책연구소>




이윤주 기자 sayyunju@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