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씨에스, 3년 연속 적자 행보…과열로 투자경고 종목 지정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최근 펀더멘털과 무관하게 정치 이슈에 편승하는 '쭉정이 테마주'들이 활개를 치고 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 관련 테마주가 동반 급등하는 가운데 유력 정치인 인사때마다 등장하는 반기문 테마주까지 함께 들썩이고 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씨씨에스는 단기과열에 따른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돼 하루동안 거래가 정지된다. 전날 씨씨에스는 가격제한폭(14.71%)까지 오른 1170원에 장을 마치며 이틀 연속 상한가로 치솟았다. 씨씨에스는 반기문 총장의 고향인 충청북도 음성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는 이유로 테마주로 분류된다.
씨씨에스의 주가 급등엔 실적은 계산되지 않는 모습이다. 씨씨에스는 2012년부터 지난해 3분기까지 연속 적자를 기록하며 87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보성파워텍도 반 총장 동생인 반기호 씨가 비등기임원으로 재직중이라는 사실에 주가가 출렁이고 있다. 보성파워텍은 지난해 10월 이후 주가가 260.99% 급등했다. 보성파워텍은 지난해 3분기 7억7272만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이완구 테마 대장주 노릇을 하는 신성그룹주들도 급등세를 이어갔다. 이날 오전 10시18분 현재 신성에프에이는 전일보다 5.21% 상승한 2930원을 기록중이다. 사흘 연속 상한가에도 불구하고 가파른 오름세를 이어가는 모양새다.
신성그룹은 이 후보자와 이완근 신성그룹 회장이 대학 동문이라는 이유로 이완구 테마주로 불린다. 신성에프에이는 조회공시 답변을 통해 "최근 현저한 시황변동(주가 급등)에 영향을 미칠 사항으로 결산 및 주총, 배당 외 진행 중이거나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문구업체 모나미도 지난 26일 14.98% 올라 상한가를 기록한 뒤 이틀째 들썩이고 있다. 송하경 모나미 대표는 이 후보자와 같은 서울 양정고교 출신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정치테마주로 묶인 종목들 상당수가 적자를 내거나 실적이 악화됐다"며 '묻지마 투자'를 자제하라고 당부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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