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작년 12월 유통업체 대부분 매출이 감소했다. 담뱃세 인상을 앞두고 담배 판매가 증가한 편의점만 매출 신장세를 기록했다.
2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대형마트 매출은 전년 동월대비 3.8% 하락했다. 휴일영업일수가 줄었고 유제품과 아웃도어의 판매부진 등으로 매출이 급락했다.
분기 기준으로 2012년 2분기 이후 11분기 연속 매출이 전년 대비 하락하고 있다. 다만 난방용품과 김장재료 판매 증가로 전월대비 매출은 5.8% 상승했다.
잡화(1.3%), 가전·문화(1.1%) 매출은 상승한 반면, 스포츠(-8.7%), 가정생활(-5.8%), 의류(-4.7%), 식품(-4.1%) 매출이 줄었다.
그러나 편의점 매출은 전년동월대비 22.3%나 상승했다. 연초 담배값 상승을 앞두고 수요가 몰리면서 담배 등 기타부문 매출이 전년 동월 대비 45.0%나 증가했다.
이외에도 생활용품(13.4%), 가공식품(9.9%), 즉석·신선식품(6.9%) 매출이 상승했다.
백화점 매출은 의류 품목의 판매부진으로 전년 동월대비 0.9% 소폭 하락했다.
아동스포츠(5.0%)와 식품(4.5%)을 제외한 남성의류(-4.2%), 여성정장(-4.0%), 해외유명브랜드(-3.5%) 등 주요 품목에서 매출이 감소했다.
기업형슈퍼마켓(SSM) 매출 역시 전년동월대비 1.8% 하락했는데 라면, 씨리얼, 우유, 커피 등의 판매가 지속적으로 부진하고 김장 관련 상품 판매도 감소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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