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2·8전대 인터뷰②]박우섭 "여의도 정치 독과점 구조 깨겠다"

시계아이콘01분 18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글자크기

[2·8전대 인터뷰②]박우섭 "여의도 정치 독과점 구조 깨겠다" (사진제공 : 박우섭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 후보 캠프)
AD


[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당과 나라를 살리기 위한 근본 과제는 여의도 정치의 '독과점 구조'를 깨는 것이다. 지금 한국에서 가장 의미 있는 정치 역량은 여의도 밖에 있다. 풀뿌리 정치의 힘을 중앙당의 근육으로 만드는 것이 당을 혁신하는 길이자 국민의 지지를 받는 유일한 대안이다."

다음 달 8일로 예정된 새정치민주연합 전국대의원대회(전대) 최고위원에 출마한 박우섭 인천 남구청장(59ㆍ사진)은 27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최고위원 후보 8명 가운데 현재 6등 자리까지는 확보했다"며 들떠 보였지만 목소리에는 정치권의 오랜 진입장벽을 깨고 싶은 간절함이 묻어났다.


인천 남구청장만 3번 지낸 박 후보는 '징검다리 3선'의 현역 기초단체장이다. 그가 '중앙정치 무대'로 불리는 전대 최고위원에 출마한 사실은 정치권 안팎에서 '깜짝 이슈'가 됐다. 여야 통틀어 처음 있는 일이기 때문이다. 이번 전대에서 그는 7명의 현역 국회의원에 맞서 외로운 사투를 벌이고 있다.

그가 가시밭길을 택한 이유가 궁금했다. 스스로를 '현장의 대변자'라는 그는 "중앙당의 의사결정 과정에 지방 정치인이 들어가 생활정치의 모습, 현장의 목소리를 담아내야 정치가 바로 설 수 있다"며 "새정치연합은 자치와 분권을 중요한 가치로 여기는 정당이기 때문에 지방 정치인을 당의 중심축으로 세워야 한다"고 했다.


현역 기초단체장이 중앙정치에 발을 들이는 것을 두고 일각에서는 "지역의 일에 소홀하게 될 것"이라며 부정적인 평가를 내놓기도 한다. 최고위원으로 뽑히면 매주 꼬박 3일 이상 여의도 국회에서 열리는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야 하는 등 당무가 더해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박 후보는 "그런 것이 바로 고정관념"이라며 "요즘 같은 시대에 그런 이유로 (지방자치) 역할을 하기 어렵다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일축했다. 그는 "지방 정치인이 지역의 일을 꾸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법과 제도에 대해 지방 정치에서 요구되는 바를 해결하는 것도 굉장히 중요한 일"이라며 "그 일을 누군가가 대표성을 가지고 해야 된다"고 역설했다. 대표적 사례로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을 꼽기도 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인구 2만 명도 안 되는 소도시 튈(Tulle) 시장으로 재직하던 당시 사회당 제1서기(대표)를 동시에 지낸 이력이 있다. 중앙ㆍ지방정치를 상하관계로 인식하는 우리나라 정치문화와는 차이가 있다는 설명이다.


박 후보의 목표는 분명했다. "생활정치의 힘, 현장의 목소리로 여의도의 권력 독점을 종식시키겠다"는 것이다. 그는 "매몰된 중앙정치의 한계를 극복해야만 한다"며 "국민이 정치를 불신하는 가장 큰 이유도 피부로 느낄 수 없는 '정쟁'만 계속하기 때문"이라고 쓴 소리를 했다. 나아가 중앙정치 입성을 계기로 '지방분권 개헌'이라는 더 큰 포부를 밝혔다. 박 후보는 "민생과 현장을 직접 돌보며 여의도 정치의 불신을 해소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 바로 박우섭"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