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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리나, 무구루자에 역전승…호주오픈 8강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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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여자프로테니스(WTA) 단식 세계랭킹 1위 세리나 윌리엄스(33·미국)가 올해 첫 메이저대회인 2015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4000만호주달러·약 349억3000만원)에서 8강에 진출했다.


세리나는 26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 멜버른파크에서 열린 가빈 무구루자(21·스페인·세계랭킹 21위)와의 대회 여자 단식 16강전에서 세트스코어 2-1(2-6, 6-3, 6-2)로 역전승했다. 전날 같은 장소에서 열린 엘리나 스비톨리나(20·우크라이나·세계랭킹 26위)와의 32강전에서도 2-1(4-6, 6-2, 6-0)로 역전승을 거둔 세리나는 이날 무구루자까지 물리치며 우승 전망을 밝게 했다.

호주오픈 여섯 번째이자 역대 메이저대회 열아홉 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세리나는 1세트 여섯 차례 브레이크 기회를 모두 놓치는 등 좀처럼 집중력 있는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그러나 2세트 시속 200㎞에 이르는 강서브로 에이스 여섯 개를 집중시키는 등 컨디션을 회복하며 게임스코어 6-2로 마무리,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주도권을 잡은 세리나는 3세트에서도 승부처마다 집중력을 발휘하며 무구루자의 게임포인트 기회를 무산시켰고, 결국 마지막 자신의 서브게임을 지켜내며 8강행을 확정지었다. 세리나가 호주오픈에서 8강에 오른 것은 2013년 이후 2년 만이다.

세리나는 준결승전으로 가는 길목에서 세계랭킹 10위 도미니카 시불코바(25·슬로바키아)와 만난다. 시불코바는 이날 같은 장소에서 열린 빅토리아 아자렌카(25·벨라루스·세계랭킹 44위)와의 16강전에서 2-1(6-2, 3-6, 6-3)로 승리하고 8강에 합류했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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