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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금융권 CEO 한자리 집합…朴대통령 개혁에 응답한 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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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김혜민 기자] 정부가 사상 처음으로 전(全) 금융권 최고경영자(CEO)를 한자리에 모은다. 금융당국은 다음달 초 금융개혁 방향에 대한 인식공유와 실천방향 모색을 위한 세미나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 자리에는 각 금융협회ㆍ금융지주ㆍ은행ㆍ증권ㆍ보험ㆍ카드 등 수백명의 전 금융권 최고경영자(CEO)들이 집합해 업권별로 우수사례를 발표하고 금융 구조개혁 방향을 논의한다.


26일 금융당국 등에 따르면 다음달 3일 서울 중구 소재 예금보험공사에서 '금융개혁 실천을 위한 전 금융권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전 금융권 CEO들이 한 자리에 모여 세미나를 하는 것은 처음"이라며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니고 날짜와 장소 등은 변경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은행연합회 등 각 금융협회가 공동으로 주최한다. 전 금융권 수장들이 모여 지난 15일 열린 정부부처 대통령 업무보고 내용을 중심으로 금융개혁 방향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이를 성공적으로 실천하기 위한 방법을 모색하는 자리다.


참석대상은 금융위원장, 금융감독원장, 각 금융협회장, 각 금융지주회사 회장 및 은행장 등 금융회사 CEO들이다. 저성장 저금리로 위기를 겪고 있는 금융산업 혁신과 개혁의 중요성을 감안해 이번 모임에는 대리참석 없이 반드시 CEO만 참석하도록 정했다.

세미나 주제는 금융감독검사 등 금융행정 혁신을 비롯해 ▲창조경제 지원 확대 등 금융혁신 ▲금융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규제개혁 ▲창의적 금융인 우대 등 성과평가 개선 ▲가계부채 구조개선 등이다.


금융위는 신년 대통령 업무보고를 통해 금융당국의 감독ㆍ검사 관행 개선 및 칸막이 규제 완화 등 보수적 금융관행의 혁파를 약속했다. 창의적 금융인을 우대하기 위해 은행 내부평가체계 구축, 정책자금 인센티브 부여, 금융의 날 제정 등도 추진한다.


또 창조경제 지원을 위해 올해 중 총 180조원의 정책금융을 공급한다. 대출중심에서 투자중심으로 전환하는 '기술금융 3.0'로 추진하기로 했다. 핀테크(금융+정보기술) 산업 육성을 위해 올해 은행ㆍ증권사 등의 금융거래에서 '액티브엑스(ActiveX)' 제거 및 공인인증서 사용의무 폐지도 추진한다.


세미나에서는 이같은 금융개혁 및 실천방향 등과 관련해 그동안 선제적으로 대응해왔거나 새로 추진 중인 금융기관들의 우수사례를 모아 발표하고 사례집을 제작할 예정이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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