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작년 11월 혼인건수가 182년만에 찾아온 윤달 여파로 전년 동월보다 16.9% 급감했다. 같은 달 출생아 수는 4.4% 줄었다.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4년11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혼인건수는 2만3600건으로 전년 동월보다 4800건(16.9%) 감소했다. 10월말부터 11월중순까지 윤달기간동안 결혼을 꺼리는 예비부부 등으로 인해 전체 혼인건수가 줄어든 여파로 보인다.
올 들어 누계로는 전년보다 5.0% 적은 27만1300건으로 집계됐다. 시도별로는 서울, 부산, 대구 등 15개 시도가 전년 동월 대비 혼인건수가 줄었다. 제주는 전년 수준을 유지했고 인구유입이 늘고 있는 세종만 증가세를 나타냈다.
11월 이혼건수는 9300건으로 전년 동월대비 400건(4.1%) 감소했다. 1~11월 누계로는 0.4% 늘어난 10만5700건을 기록했다. 시도별로는 서울, 인천, 광주 등 6개시도의 이혼건수가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11월 출생아수는 3만2300명으로 전년 동월대비 1500명(4.4%)감소했다. 저출산 추세가 이어지며 1~11월 누계로도 0.2% 줄어든 40만3500명을 기록했다. 11월 사망자 수는 전년 동월보다 300명(1.3%) 감소한 2만2500명으로 집계됐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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