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독일 프로축구 아우크스부르크로 이적한 지동원(24)이 연습 경기에서 득점을 올렸다.
지동원은 26일(한국시간) 독일 퓌르트의 슈타디온 암 라우벤벡에서 열린 분데스리가 2부 리그 그로이터 퓌르트와의 친선경기에서 결승골을 넣어 2-1 승리를 이끌었다. 도르트문트는 전반 27분 선제골을 내줬으나 후반 4분 교체 투입된 프란시스코 카이우비의 동점골과 지동원의 연속골을 묶어 역전승을 거뒀다. 지동원은 경기 종료 직전에도 헤딩슛으로 추가득점 기회를 잡았으나 공이 골대를 살짝 벗어나 멀티 골을 놓쳤다.
지동원은 올 시즌 도르트문트에 입단했으나 주전경쟁에서 밀려 한 경기도 뛰지 못했다. 결국 지난달 22일 아우크스부르크로 이적해 재기를 노렸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지동원에게 익숙한 팀이다. 그는 선덜랜드(잉글랜드)에서 뛰던 2013년 1월 아우크스부르크에서 임대 선수로 뛰며 열일곱 경기에 나와 다섯 골을 넣었다. 강등권에 허덕이던 팀의 1부 리그 잔류도 이끌었다. 지난해 1월에도 도르트문트와 계약한 뒤 단기임대로 팀에 합류해 열두 경기에서 한 골을 기록했다. 세 번째로 아우크스부르크 유니폼을 입은 뒤 연습경기에서 득점포를 가동하며 후반기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지동원은 다음달 2일 김진수(23)가 속한 호펜하임과의 정규리그 18라운드 홈경기를 통해 후반기를 시작한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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