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인호 기자] 포스코의 숙원사업인 중국 충칭 일관제철소 건립 프로젝트가 탄력을 받고 있다.
26일 포스코에 따르면 중국 정부가 다음달 중 포스코가 제출한 충칭 파이넥스 일관제철소 건립안에 대해 승인할 방침이다.
이와관련,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지난 24일 서울 장충동 호텔신라에서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주최한 왕양 중국 부총리 초청 오찬 직후 기자들과 만나 “왕 부총리가 충칭 일관제철소 건립안을 조속히 승인해주기로 약속했다. 이르면 한 달 내에 허가가 날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는 글로벌 완성차 업계의 새로운 생산거점으로 부상하고 있는 충칭에 생산성이 높고 친환경적인 파이넥스 공법을 적용한 연산 300만t 수준의 일관제철소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충칭 일관제철소가 건립될 경우 포스코의 파이넥스 제철소 가운데 최대 규모를 갖추게 된다.
포스코는 2011년 중국 국영철강사인 충칭강철그룹과 투자협약을 맺었고 현재 타당성 검토 등 각종 절차를 거쳐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의 사업비준 승인만 남겨두고 있다.
포스코는 승인이 나는 대로 착공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충칭에 연산 14만t 규모로 자동차강판을 가공하는 제2가공공장 건립도 추진하고 있다.
권 회장은 “왕 부총리가 포스코에 대해 각별한 애정을 표시했다”며“국내 철강업계를 위협하는 중국 업체들의 밀어내기 수출 문제에 대해서도 다양한 대화를 나눴다”고 전했다.
유인호 기자 sinryu00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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