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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PGA쇼 "이런 골프용품 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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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부러진 아이언에 냉감타월 등 "톡톡 튀는 아이디어 제품"

2015 PGA쇼 "이런 골프용품 봤어?" DTS의 구부러진 아이언, '아이스스킨' 타월, 천연가죽의 '스위치그립', 어린이 골프채 '스내그'.(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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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올해도 기발한 물건들이 쏟아졌다.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오렌지카운티 컨벤션센터에서 24일(한국시간)까지 이어진 PGA머천다이즈쇼다. 전 세계 골프용품 메이커들이 연구 개발한 신모델이 한 자리에 모여 올해의 트렌드까지 가늠할 수 있는 곳이다. 미국 골프다이제스트가 신기한 물건들을 소개했다.


우선 샤프트가 휘어진 아이언이다. 스윙하기 직전 워밍업 도구는 보통 무거운 연습기가 대부분이다. DTS가 개발한 이 아이언은 그러나 중량감 대신 샤프트를 구부린 독특한 모양, 바로 임팩트 때 샤프트의 휘어진 모습에 초점을 맞췄다. 임팩트 과정에서 클럽이 어떻게 공을 콘택트 하는지를 알 수 있다. 헤드보다 손이 목표 방향으로 먼저 나가는 모양이다. 99달러(10만7000원)다.


코스에서 몸을 시원하게 해준다는 '아이스스킨'도 시선을 끌었다. 옥 성분의 미네럴이 들어간 직물은 땀을 빨리 흡수해주고 몸의 열을 식혀주는 기능을 수행한다. 부스에서는 재미있는 실험도 곁들였다. 그릇에 수건을 놓고 뜨거운 물을 부은 뒤 꺼냈지만 차가운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을 관람객들에게 소개했다. 목수건은 15달러(1만6000원), 더 큰 사이즈의 목욕타월은 60달러(6만5000원)로 꽤 비싼 편이다.


'스위치그립'은 뱀과 가오리, 악어 등 동물 가죽을 사용한 그립을 출시했다. 나사를 돌리는 방식으로 그립을 손쉽게 바꿀 수 있다는 점이 독특하다. 1개에 89.99달러(9만8000원)부터 199.99달러(21만8000원)다. 어린이 골프채 '스내그 골프'도 새로워졌다. 걸어 다닐 수 있는 아이라면 누구나 갖고 놀 수 있다. 테니스공 크기의 큰 공에 가벼운 골프채, 벨크로로 된 다트판 등으로 구성됐다.



손은정 기자 ej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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