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한러미래포럼 회장 자격으로 러시아를 방문 중인 우윤근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23일(현지시간) 러시아 북서부 상트페테르부르크대학의 크로바체프 총장을 면담하고 양국의 청소년과 정치·경제인 교류 협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우 원내대표는 "오는 5월 제주도에서 열리는 한러미래포럼에 러시아 상·하원 정치 경제 관계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라며 "크로바체프 총장을 초청하겠다"고 밝혔다.
크로바체프 총장은 "러시아가 한러미래포럼을 적극 돕겠으며 포럼에 직접 참석하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답한 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께도 이런 내용을 전달하고 하바로스크나 극동 연해주 의원들의 참석을 독려하겠다"고 전했다.
크로바체프 총장은 또 "현재 진행되고 있는 한러대화 사업의 일환으로 서울에 푸쉬킨 동상을 세우고 상트페테르부르크에 박경리 동상을 세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크로바체프 총장은 상트페테르부르크대학 법과대학 출신으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6년 후배이자 그의 최측근으로 알려져 있다. 우 원대대표는 2003년 상트페테르부르크대학에 유학, 2005년에 국제관계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우 원내대표의 러시아 방문에는 김경협·서영교 새정치연합 의원과 신의진 새누리당 의원이 함께 하고 있다. 우 원내대표 일행은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파리로 이동, 파리 테러 상황을 듣고 이원집정제, 의원내각제에 대통령제를 가미한 프랑스의 권력 구조를 살피고 귀국할 예정이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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