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라운드서 무더기 버디로 82계단 껑충 '7위', 박성준은 공동 22위
[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이글-버디-버디-버디-이글-버디…'
버디 쇼가 이어졌다. 이번에는 라이언 파머(미국)다. 2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 PGA웨스트 니클라우스코스(파72ㆍ6951야드)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휴마나챌린지(총상금 560만 달러) 2라운드에서 11언더파의 '데일리베스트'로 공동 7위(12언더파 132타), 순위가 무려 82계단이 뛰었다. 매트 쿠차(미국)가 선두(15언더파129타)를 달리고 있다.
라킨타와 파머 등 3개의 코스를 순회해야 하는 이번 대회에서 상대적으로 쉬운 니클라우스코스에서 무더기 버디사냥에 성공한 모양새다. 10번홀(파4)에서 출발해 12~18번홀, 단 7개홀에서 이글 2개와 버디 5개를 솎아내 무려 9타를 줄이는 폭풍 샷을 날렸다. 12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이, 16번홀(파5)에서는 그린 앞에서 친 칩 샷이 그대로 홀인됐다. 이어진 1번홀(파4)까지 버디, PGA투어 역사상 가장 많은 연속 이글-버디 기록이다.
PGA투어에서 통산 3승을 수확했지만 2010년 소니오픈 이후로 우승이 없는 선수다. "모든 게 완벽했다"는 파머는 "이런 날은 정말 드물다"며 환호했다. 쿠차 역시 니클라우스코스에서 8언더파를 작성했다. 지난주 소니오픈 공동 3위에 이은 가파른 상승세다. 라킨타코스에서 9언더파를 몰아친 빌 하스가 마이클 퍼트넘(이상 미국)과 함께 공동 2위(14언더파 130타)에서 우승컵 경쟁에 합류했다.
니클라우스코스에서 플레이한 필 미켈슨(미국)도 6언더파를 보태 공동 36위(7언더파 137타)로 순위가 수직상승했다. 5~9번홀의 5연속 버디가 동력이 됐다. 한국은 박성준(29)이 파머코스에서 버디 6개(보기 1개)를 솎아내 공동 22위(9언더파 135타)로 올라섰다.
손은정 기자 ej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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