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가 인질로 붙잡은 일본인 2명에 대한 몸값 2억달러를 달라며 제시한 시간 '72시간'이 만료까지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인질 어머니가 아들을 살려달라며 눈물로 호소했다.
2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IS에 인질로 잡혀 있는 일본인 프리랜서 언론인 고토 겐지(後藤健二)의 어머니가 이날 기자회견에서 "아들은 착하고 남을 배려할 줄 아는 사람"이라며 아들의 목숨을 살려달라고 간청했다
어머니는 "아들은 IS의 적이 아니다"라며 "전쟁터에 있는 아이들의 목숨을 구하고 싶어 한 아들을 석방해달라"고 요청했다.
어머니는 IS가 아들을 살해하겠다고 위협한 이후 현재까지 울며 시간을 보냈고 이러한 기분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며 슬퍼했다.
일본 방송인 NHK는 어머니가 아들을 살려달라고 말하는 눈물의 호소를 정규방송과 국제방송을 통해 일본어와 영어로 생중계했다.
IS가 일본인 2명에 대한 몸값을 지불하라고 요구한 마감시한은 이날 오후 2시 50분 경이지만 일본 정부는 아직 이들의 생사 조차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일본 정부는 매우 어려운 상황이지만 이들의 석방을 위해 모든 채널을 동원하고 있다"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들의 생사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미확인 상태"라고 전했다.
한편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전날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와 전화 통화를 하면서 테러리스트에게 몸값을 내지 않는다는 2013년 주요 8개국(G8) 정상회의의 방침을 재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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