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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서울 홍대 등 대표문화거리에 '문화광장'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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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문화가 있는 날' 운영계획'

[아시아경제 이규성 기자]서울 및 지역 대표 문화거리에 '문화광장'(가칭)이 설립돼 시범 운영된다. 또 오는 3월부터 직장인, 학생들을 위한 '찾아가는 문화가 있는 날' 프로그램이 문을 연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3일 시행 2주년을 맞은 ‘문화가 있는 날’ 사업을 대폭, 확대 개편하는 내용의 '2015년 운영계획'을 발표했다.


'문화가 있는 날' 사업은 작년 1월 지자체, 기업, 공공예술기관, 문화단체 등 883개가 참여, 11월 현재 1574개로 늘어났고, 경제단체 및 교육부, 여성가족부, 농림부 등 7개 부처가 협력에 나서는 등 큰 성과를 거뒀다. 특히 이 사업은 국민들의 평일 문화 참여율을 높이고 문화향유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는 데는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문화의 날 인지도가 국민의 66% 수준으로 낮은 편이며 민간 할인 프로그램과의 차별성 및 킬러콘텐츠 부족 등의 문제가 지적되고 있다.

이에 문체부는 기존 문화시설의 할인과 함께 다양한 기획 문화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하고 전 부처와 공공기관, 기업들이 문화가 있는 날에 정시퇴근 유도, 교육부·고용노동부·여성가족부 등 정부 부처와의 협력 강화로 실효성을 높여나갈 방침이다.


올해 첫 문화가 있는 날인 28일에는 뮤지컬 '원스'와 '킹키부츠'부터 '린다 매카트니 사진전', 현대자동차의 '브릴리언트 메모리스(brilliant memories)'까지 총 1288개(1월23일 기준)의 문화 프로그램을 만날 수 있다. 특히 기차역과 세종시에서 특별한 공연이 열린다.

서울역에서는 4시부터 어린이 요들합창단과 팝재즈밴드 느루(Neu-ru), 같은 시간 부산역에서는 어린이 케이팝(K-pop) 그룹 '발리언트'와 팝페라그룹 '에클레시아'가 펼쳐진다. 또 세종시 정부청사 대강당에서는 한국음악저작권협회가 주최하는 '음정콘서트'가 열린다. 이 공연은 싱어송라이터인 박학기, 추가열의 사회로 에일리, 케이윌, 문명진, 힙합가수인 다이나믹듀오, 펑크록의 크라잉넛과, 걸그룹 베스티, 혼성듀오 알맹 등 국내 정상급 가수들이 참여한다.


이와 함께 기차역·거리·광장 등 생활 곳곳에서 ‘문화가 있는 날’ 기획 문화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1월 기차역을 시작으로 2월에는 지역 문예회관에서, 3월에는 미술관과 작은도서관 등에서, 4월에는 거리와 광장 등에서 다채로운 문화행사이 열린다. 특히 지역의 대표 문화거리에서는 서점·공연장 등 문화시설과 연계한 공연과 할인행사 확대, 문화지도 제작 등 '문화광장(가칭)’이 시범 운영된다.


오는 3월부터는 직장인과 학생들을 위한 ‘찾아가는 문화가 있는 날’ 프로그램이 문을 연다. 직장 내의 문화예술을 활성화하기 위해 직장 내 문화공연 개최와 함께 직장인을 대상으로 하는 전문 예술가 원포인트 레슨과 직장인 밴드 경연대회도 함께 추진한다.


학업에 지친 학생들을 위한 문화예술 치유(healing)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또한 자유학기제 운영학교와 지역 내 문화시설을 연계, 지역예술가가 참여하는 문화예술 체험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한다.


이수명 문체부 문화여가정책과장은 “‘문화가 있는 날’은 일상에 쫓기는 국민들이 한 달에 한 번만이라도 평일에 문화를 통해 여유와 행복을 누렸으면 하는 바람에서 나온 정책”이라며 “올해 수요자 맞춤형 프로그램과 생활속 문화 접점 확대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문화가 있는 날’은 매달 마지막 수요일로 영화관·공연장·미술관·박물관 등 전국의 주요 문화시설을 무료, 혹은 할인된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다. ‘문화가 있는 날’에 참여하는 다양한 문화 분야별 시설과 혜택 등에 대한 자세한 안내는 ‘문화포털’ 사이트 내 ‘문화가 있는 날 통합정보안내웹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규성 기자 peac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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