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현대자동차는 조각가이자 개념미술가로 활동하는 아브라함 크루즈비예가스의 작품을 영국 런던에 있는 현대미술관 테이트모던에서 전시하도록 후원키로 했다고 23일 전했다.
지난해 1월 테이트모던과 장기 파트너십을 맺은 현대차는 그 일환으로 현대 커미션을 개최해 10월부터 전시회를 열 예정이다. 커미션이란 작가에게 새 작품을 시도하게 하는 것으로 파트너십에 따라 현대차와 테이트모던은 2015년부터 2025년까지 이 미술관의 초대형 전시실 터바인홀에서 해당 작품을 전시키로 했다.
터바인홀은 미술관으로 개조되기 전 화력발전시설이 있던 곳으로 1층부터 5층까지 하나의 공간으로 관통돼 있다. 설치미술계에서는 꿈의 전시공간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 미술관이 명성을 얻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현대차 측은 설명했다. 멕시코 출신의 크루즈비예가스는 영상과 설치작업을 주로 선보였으며 베니스 비엔날레, 광주 비엔날레를 통해 주목을 받았다.
현대커미션 관람료는 현대미술 저변확대라는 파트너십 체결취지에 따라 무료다. 현대차는 앞서 지난해 백남준 작가의 작품을 미술관 측이 구매하도록 후원했으며 지난해 11월부터 백남준 전시회를 운영하고 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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