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개최국 호주가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에 진출했다.
호주는 22일 브리즈번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8강전에서 B조 1위로 올라온 중국에 2-0으로 이겼다. 간판 공격수 팀 케이힐(뉴욕 레드불스)이 두 골을 넣어 승리를 이끌었다. 호주는 오는 27일 오후 6시 뉴캐슬 스타디움에서 일본과 아랍에미리트(UAE)의 8강전(23일 오후 6시 30분) 승자와 준결승전을 한다.
일방적인 공세에도 소득을 얻지 못하던 호주는 후반 4분 케이힐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다. 케이힐은 코너킥 상황에서 혼전을 거쳐 공중으로 솟구친 공을 벌칙구역 안쪽에서 오버헤드킥으로 연결해 그물을 흔들었다. 후반 20분에도 그의 머리가 또 한 번 진가를 발휘했다. 왼쪽 측면에서 제이슨 데이비슨(웨스트 브로미치)이 올린 크로스를 헤딩슛으로 마무리해 중국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골대와 다소 거리가 있었으나 타점 높은 점프와 유연한 허리힘을 이용해 위협적인 슈팅을 연결했다. 상대 골키퍼 왕다레이(산둥 루넝)가 힘껏 몸을 날렸으나 공은 바닥을 한 번 튕기고 그대로 골라인을 넘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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