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GS파워가 GE와 손잡고 에너지 및 인프라 사업 확대에 나선다.
GS파워는 21일 역삼동 GS타워에서 GE와 국내외 에너지와 인프라 사업 분야에서 전략적 협력을 추진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 사는 국내 발전소 성능 향상, 연료전지와 에너지저장시스템(ESS) 등 신기술 개발을 비롯, 북미와 신흥시장의 인프라 개발과 참여 등 포괄적인 협력을 추진하게 된다.
이번 전략적 제휴는 지난해 11월 방한한 GE의 제프 이멜트 회장과 GS칼텍스의 허동수 회장이 가진 미팅의 후속 결과로 양 사의 회장이 증인으로 협약서에 친필 서명함으로써 이번 협력의 중요성을 보여줬다고 GS파워 측은 설명했다.
양 사는 우선적으로 GS파워의 부천 열병합발전소 개체(개조교체)사업의 협력에 본격 나서게 된다. GE는 세계 최대 가스터빈 공급사로서 주기기와 전문 서비스 등을 지원하게 된다. GE는 지난 11월 GS파워의 안양 CHP(열병합발전) 개체사업의 주기기 공급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어, 앞으로 세계 최고효율의 대용량 가스터빈(7HA.02)과 스팀터빈 등을 공급하게 된다.
또 양 사는 GS파워의 플랜트 사업 경험과 GE의 발전 핵심기술 및 글로벌 발주정보 네트워크를 결합해 북미와 신흥시장의 발전 인프라 프로젝트에도 공동으로 협력한다. GS계열사와의 협업을 통해 글로벌 EPC시장 공동진출 및 사업협력 분야도 검토할 예정이며, 차세대 에너지 기술인 연료전지와 에너지저장시스템(ESS)의 분야에서도 공조한다.
양 사는 업무 협약의 성실한 이행을 위해 향후 고위관리자로 구성된 운영위원회를 조직하고, 구체적인 사업 협력을 논의하고 점검할 계획이다.
손영기 GS파워 사장은 "이번 협약으로 GS파워는 GE의 첨단기술과 글로벌 사업역량을 공유할 수 있게 됨으로써, 2030년까지 신규발전소 4기 건설과 해외사업 진출로 국내 최고의 종합에너지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자사의 '2030 비전' 달성과 성장을 가속화하는 기회를 마련했다"며 "양 사의 기술과 사업 전문성을 결합해 발전사업을 비롯, 신규 에너지 개발 분야에서도 성과와 시너지를 만들어 내기 위해 적극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강성욱 GE코리아 총괄사장은 "양 사는 에너지 사업 분야에서 상호 보완적 사업을 영위하고 있어 국내외 시장에서 공동 성장의 기회가 많을 것"이라며 "한국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국내외 시장에서 공동 발전하려는 GE의 한국 사업 전략에 따라, GE가 한국 기업의 성장 파트너로서 역할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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