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앞니가 빠진 사고에 대한 진실공방이 이어지고 있다는데….
AP통신은 21일(한국시간) "카메라와의 충돌 때문이 아니다"라는 니콜라 콜리 스키대회 조직위원회 관계자의 주장을 전했다. "우즈가 전날 여자친구 린지 본이 이탈리아 코르티나 담페초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 여자 슈퍼대회전에서 우승할 당시 기자들이 몰려드는 과정에서 카메라에 부딪쳐 사고를 당했다"는 보도와 상반되는 내용이다.
콜리는 "우즈가 도착했을 때 먼저 경호를 부탁해 스노모빌을 타고 에스코트했고, 이 과정에서 그 어떤 사고도 없었다"고 했다. 이어 "우즈는 사고 현장으로 지목된 시상무대에는 접근조차 하지 않았다"며 "선글라스와 해골마스크를 착용했지만 이미 우즈가 있는 것을 알아챈 사진기자들을 피해 골인지점 근처의 텐트에 머물고 있었다"고 경호 소홀에 대한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 때문에 우즈가 2009년 '섹스스캔들' 당시 부인 엘린 노르데그렌이 던진 휴대폰에 맞아 앞니가 여러 개 부러졌다는 의혹이 다시 불거지기도 했다. 실제 우즈의 에이전트 마크 스타인버그가 "카메라와 충돌 때문"이라고 설명했지만 정작 우즈 자신은 이 사고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우즈는 오는 29일 밤 미국 아리조나주 스코츠데일TPC에서 개막하는 피닉스오픈에 등판할 예정이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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