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가항공권 판매에 21시간째 '묵묵부답'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제주항공이 창립 10주년을 맞아 고객 사은 특가항공권을 대거 내놓자 사람들이 몰려 홈페이지가 지난 20일 오후 5시부터 현재(21일 오후 2시)까지 마비된 상태다.
특가항공권을 예약자뿐만 아니라 예약 취소, 여행 일정 변경 등을 하려는 사람들까지 불편을 겪으면서 원성이 커지고 있다.
21일 제주항공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이번 창립 10주년 고객 사은 특가항공권 판매에 맞춰 서버 용량을 3배나 증대했다.
제주항공은 "동시 가능 접속자를 2만명 수준으로 늘렸지만 4만명가량 되는 인원이 접속에 나서면서 홈페이지 접속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제주항공이 창립 10주년을 맞아 20일 오후 5시부터 29일까지 고객 사은특가 항공권을 판매에 나섰다.
특히 이번 항공권 판매는 탑승일을 기준으로 오는 3월1일~11월30일 이용할 수 있어 사람이 몰렸다.
제주항공은 김포~제주, 부산~제주, 청주~제주, 대구~제주 등 4개 노선 편도 항공권을 2만8300원에 판매한다. 운임은 유류할증료 및 공항시설사용료 등을 모두 포함한 총액운임 기준이다.
노선별로는 인천~도쿄, 인천~오사카, 김포~오사카 노선은 각각 6만8000원, 김포~나고야 6만8100원, 인천~후쿠오카 5만8000원, 인천~오키나와 7만8000원 등부터 판매된다.
이어 인천~칭다오 5만3000원, 인천~홍콩 8만5800원 등부터 인천~방콕 11만9100원, 부산~방콕과 대구~방콕은 각각 11만4400원부터 항공권을 살 수 있다.
▲필리핀 노선의 경우 인천~마닐라 8만9400원, 인천~세부 11만9400원 ▲베트남의 경우 인천~하노이 11만9400원 ▲대양주의 경우 인천~괌 13만6100원, 부산~괌 13만1600원, 인천~사이판 12만6900원 등부터 구매할 수 있다.
예매는 제주항공 홈페이지(www.jejuair.net)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또는 모바일웹에서만 가능하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홈페이지 외에도 모바일앱이나 모바일웹을 통하면 예약이 더욱 수월할 수 있다"고 말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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