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1일 "기업인들이 정부 지원에만 의지하지 않고 스스로 구조개혁, 융합, 협업 등을 통해 생존능력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이날 서울 명동 은행회관 뱅커스클럽에서 핫라인 참여기업인 21명과 오찬간담회를 갖고 "차별화된 아이디어를 갖고 나만의 특별한 상품·서비스를 제공하려는 기업가정신(Entrepreneurship)을 가져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글로벌 시대, 기업의 생존은 창조적 아이디어와 기술혁신을 바탕으로 한 제품개발, 과감한 도전이 관건"이라며 "우리나라에서 중소·벤처기업이 중견기업을 거쳐 대기업으로 성장해나가는 사례가 많지 않다"고 지적했다. 1998년 벤처확인제도 시행 후 현재까지 벤처기업 7만여개 중 매출액(2013년 말 기준)이 1조원을 돌파한 기업은 7개에 불과하다.
최 부총리는 "과감한 구조개혁, 아이디어를 통해 주력분야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며 "관련 기업과의 융합, 협업,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시너지를 높이고 경쟁력을 제고할 것"을 당부했다.
이날 간담회는 신년을 맞아 기업인들과 만나 2015년 경제정책방향을 공유하고 업계의 의견과 건의사항을 직접 듣기 위해 마련됐다. 앞서 정부는 경제계와의 소통 강화를 위해 지난해 9월부터 대·중견·중소기업인 80명을 대상으로 핫라인(전용 휴대폰 및 이메일)을 개설해 운영 중이다.
최 부총리는 "잘못하면 넛크래커(nutcracker)에 끼일 가능성이 있는 만큼 경제체질 개선을 위한 구조개혁은 한시라도 지체할 수 없는 소명"이라며 "금년 중 ‘구조개혁’과 ‘경제활성화’라는 두 마리 사자를 잡는 데에 역점을 둬, 경제체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참석한 기업 대표들은 어려운 경제상황에 공감하는 동시에 정부와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이를 극복하기를 기대했다.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은 "기업인에게 위기는 늘 함께하는 것이고 이것을 기회로 삼아야 한다"며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과 창조경제 활성화는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는 중요한 계기로, 민·관이 협력해 새로운 시장과 성장동력을 발굴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조시영 대창 회장은 "어려운 경제상황에서도 정부와 기업인이 적극적 소통해 이겨 나갈 것"을 기대했다.
기재부는 앞으로 핫라인 기업인과의 소통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기존의 휴대폰, 메일을 통한 건의접수에서 한발 더 나아가 온라인 대화방을 통한 쌍방향토론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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