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내 흡연 김장훈, 뒤늦게 사과한 이유는?…"온전한 정신으로 살겠다"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가수 김장훈(51)이 기내 흡연으로 적발돼 약식기소된 가운데 페이스북을 통해 사과문을 게재했다.
20일 인천지검 형사2부(권순철 부장검사)는 "지난 19일 항공보안법 위반 혐의로 김장훈을 벌금 100만원에 약식기소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15일 김장훈은 프랑스 발 인천공항행 대한한공 KE902편을 타고 귀국하던 중 비행기 내 화장실에서 한 차례 담배를 피운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김장훈이 담배를 피우자 경고등이 켜졌고, 이에 승무원들이 화장실을 확인한 후 제지해 곧바로 사과한 것으로 전해진다.
김장훈은 경찰조사에서 "공황장애로 불안해 담배를 피웠다"고 진술했다. 검찰은 초범이고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한 점 등을 감안해 정식재판에 회부하지 않고 약식기소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김장훈은 페이스북을 통해 뒤늦게 사과했다.
김장훈은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과가 늦었습니다. 아침까지 공연 준비하다가 깨어 보니 매니저한테 전화가 왔네요"며 "죄송합니다. 그동안 속사정은 있었으나 최종행위는 제가 지은 죄이기 때문에 그 어떠한 것도 변명의 여지는 될수 없다고 반성합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김장훈은 "잡혀 있는 방송프로그램이나 행사 측에도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참여할 수 없을 듯해 부득이하게 피해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죄송합니다"라고 거듭 사죄의 뜻을 밝혔다.
김장훈은 "더욱 죄송한 건 그 일이 있고 공항에서 경찰조사 마치고 제가 먼저 여러분께 밝히고 사죄를 드렸어야 했는데 바로 12월 공연들이 닥쳐와서 삶이 바삐 진행되다보니 40여일이 지나면서 제 맘속에서도 묻혀버렸습니다. 그 점이 더욱 죄송합니다"라며 "마음 다잡고 온전한 정신으로 살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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